SD건담이 일본무사풍으로 바뀌어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인 SD전국전. 2018년 6월 중순 시점에서 BB전사 404번 무사건담마크스리까지 발매된 BB전사 프라모델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 세계관은, 주로 코믹스와 BB전사 프라모델의 설명서에 들어있던 코믹월드 만화 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왔다. 다만, 이 전국전 시리즈는 외전과 달리 카드다스로 발매된 시리즈가 아주 적은데, 그 중에서도 스토리 설명마저 나름 충실한 시리즈가 이 지상최강편이다.
1~6번. 프리즘 3장이 여기 다 몰려있다.
7~12번. 와룡건담과 네오제간은 거의 원본 그대로..
풀셋으로 파트2까지 입수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전국전을 다룬 카드다스가 별로 없는데다 그 중에서도 나름 인기가 높은 시리즈인 관계로, 파트1만 구할 수 있었다. 기다리면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믿지만서도... 그래서 카드는 파트1 총 21장이며 프리즘카드는 1번, 3번, 4번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3~18번. 악역들이 등장한다.
19~21. 오로치빅잠은 당시 꽤 충격적이었다.
이 지상최강편은 과거 국내 짝퉁 카드다스로도 등장한 적이 있는데, 그 중 몇 장을 우연히 구해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중이다. SD전국전 4번째 시리즈이자 신SD전국전의 첫번째 시리즈에 해당하는 이 시리즈는 당시 그 카드다스 외에는 도대체 뭔지 알 수 있는 다른 매체가 없기도 했거니와 SD건담을 무시하기 시작하던 시기라 그 이상 찾아보게 된 것이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이니.. 무척 새삼스럽다는 기분도 든다.
지상최강편 파트1 카드리스트
사실 전국전 카드다스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지라, 전국전 카드다스는 스토리 설명이 부실하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지상최강편의 경우 뒷면의 스토리 전개가 겹치는 카드 하나 없이 꽉찬 이야기 진행을 보여준다. 지상최강편은 당시 삼국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삼국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3개국의 3영웅들의 이야기인지라 은근히 복잡하기도 하고 처음 등장하는 국가와 모티브, 디자인이 인기의 요인이기도 했었다. 그러한 캐릭터들을 앞면의 카드로 보고 뒷면의 이야기를 읽으며 수집하는 재미는 당시 상당히 즐거웠으리라.
카드다스 뒷면 스토리가 상당히 길어, 다음 제목들로 접어둔다. 각 장의 제목을 클릭하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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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에이브람의 나라에는 평화로운 날들이 조금씩 무너져, 국내에 불온한 낌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날 밤, 한 사람의 여행자가 사나리의 마을에 도착했다. 얼른 봐도 실력이 있는 무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모습에서 어딘지 모를 고귀함마저도 느껴진다… 그의 이름은 백룡건담! 예전 에이브라의 나라를 다스리던 용제의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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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에 붉은 십자성 빛날 때, 천하를 어지럽히는 흉조가 된다. 하지만 안심해라. 3개의 니키다마를 하나로 하면 정의의 뜻에 반응하여 그 빛은 어둠과 함께 재앙을 없애리라…] 백룡은 밤하늘을 올려보고, 고서의 한구절을 떠올렸다…. 그 때! 어둠 속, 백룡은 매일 나라 안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황호적의 두목 중 '독겔구그'와 '낫 야크트' 두 명이 습격해 왔다!! 검이 부딪히고 불꽃이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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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각으로 겨루고 있던 백룡이었지만 2대1의 접근전인지라 한 순간의 틈을 보이고 말았다! '어설픈 놈!' 라고 말한 것은 독겔구그였다. 그 투구 장식의 전갈로부터 독침을 발사했다! '비겁하다!' 제대로 독침을 맞아버린 백룡이었지만, 독겔구그의 비겁한 싸움에 분노가 치밀어 온 몸의 기합과 함께 독침을 달려버렸다. '받아라! 노룡십자참!!' 그 섬광 앞에서 독겔구그는 바닥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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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돌기 시작해 어지러워하는 백룡에게 낫 야크트가 공격하려하던 그 때! 한 사람의 무인이 난입해왔다! '내 이름은 청룡건담! 황호적! 벌을 주마!' 청룡은 칼을 높이 치켜들고 절반으로 쪼개듯 휘둘러, 낫 야크트를 땅에 내리꽂았다! 청룡은 백룡에게 해독제를 마시게 하던 중 백룡의 가슴에 있는 니키다마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의 선조는 옛날 용제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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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호적을 토벌하기 위해 반황호적 조직인 의용군을 찾아 이 사나리에 찾아온 겁니다.'라는 백룡. 거기서 청룡은 의형제를 맺은 적룡건담과 의용군에 백룡을 받아들였다! '그렇군요. 당신이… 알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정의를 위하여 싸웁시다!' 새로운 지도자를 얻은 의용군의 사기는 단숨에 높아져, 타도 황호적의 결속은 더욱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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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 일행의 앞에 와룡건담이라 이름을 밝힌 방랑상인이 나타났다. 그는 세마리의 용마를 백룡 일행에게 주며 [악에게 빼앗겨 악용될 바에는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고 싶습니다]라 말하며 떠나갔다… 황호족의 본거지로 출진하려는 백룡 일행의 앞에 사대 두목 중 한 사람 [디오]가 나타나 양군이 어지러운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 싸움은 장기전으로 들어가, 백룡일행은 거꾸로 궁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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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으로 체력을 소모하고 있던 백룡 일행의 앞에 황호적 마지막 두목인 '환자쿠'가 나타났다! 환자쿠의 환술에 휘둘리면서도, 백룡은 온 몸을 금빛으로 빛내며 용제가 봉인했던 필살기 '금강파공참'으로 아슬아슬하던 상황을 역전시켜 두명의 두목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디오만은 기술이 작렬하기 직전, 도암쳐 버렸다! 백룡일행 3명은 용마로 디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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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을 시작해, 마침내 부츠호 곶가까이의 숲길에서 백룡일행은 디오를 따라잡았다! '나의 사수갑으로 회를 쳐주마!' 라며 디오는 그 왼손을 푸르게 빛내며 공격해왔다. 하지만 적룡의 재치로 사수갑을 부수고, 디오를 해치웠다. 3명은 부츠호 곶으로 행햤다. '이걸로 우리들의 막을 자는 없다! 가자!!' 고 백룡이 외치자 '그럴 필요 없다!'라는 목소리가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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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적 본진 안에서 낮은 목소리와 호랑이의 포효가 들린다고 생각한 순간, 하반신이 호랑이의 모습을 한 무인이 나타났다!! '나는 황호적 수령 황호지옹!이다!!' 용마에 올라타 차례차례 기술을 시전하는 백룡일행이었지만, 하나하나 받아친다! 그리고 황호지옹의 압도적인 힘과 기술에 어쩌지 못하고 그저 방어전으로 흘러가는 3명의 앞에, 기사회생의 기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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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으로부터 받은 3마리의 용마가 빛을 내며, 거대한 한마리의 용마 '아가마'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3명은 아가마에 올라타 황호지옹을 향하 달려들어갔다! '바보같은! 죽을 셈이냐!?' 라며 외치며, 황호지옹은 붉게 타오르는 불꽃으로 타올라, 끝내 힘이 다해 쓰러졌다!! 하지만 황호지옹은 에이브람의 나라를 맡은 한 명에 지나지 않았다! 3명은 뒤에서 지매하는 진정한 악의 뿌리를 뽑기 위해, 무지개 저편으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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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몇 번이고 사악한 자가 나타나서는, 용감한 무사들이 그것을 쓰러뜨려왔다. 그런 몇몇의 전설을 가진 나라, 아크. 그 아크의 나라에 악몽은 다시 일어났다! 밤하늘에는 붉은 십자성이 빛나고,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덮쳐와 국내 8개 마을을 괴멸상태로 몰아갔다! 그러던 때, 여기 프론티어마을에서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검술과 총을 단련하는데 빠져있던 젊은이가 있었다! 무사 에프구십일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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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때문에 치안이 어지러워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사 에프구십일, 무사헤비건담, 무사풀아머건담 일행은 언제나처럼 검술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3명의 앞에 어느 날, [네오제간]이라는 남자가 찾아와서 '사실은 어제, 채굴하고 있던 금을 바빌로니아산 너마에 있는 자무스 마을로 옮기던 도중 '모사(맹자)'일족의 습격을 받아 다른 동료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라며 도움을 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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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일족이란 모사비기나를 두령으로 하고 백전연마를 이겨 온 강자집단이다. '좋다! 두사람 모두 놈들의 악행을 멈추러 가자!' 에프구십일 일행 3명은 발빠르게 현장으로 향했다! 3명이 도착했을 때, 모사일족과 금을 나르던 캐넌, 헤비건의 전투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다. '거슬리는 놈들! 얘들아! 저 3명을 정리해버려라!' 라는 비기나가 말하자, 모사일족은 3명을 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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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일족, 부두령 모사이루스가 모사데난들과 함께 에프구십일에게 덤벼왔다! 이루스는 공중에서, 데난은 집단공격이라는 2단 공격에 에프구십일 일행은 제대로 손을 쓸 수 없었다! 양쪽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발밑에 나뒹굴던 금들 속에서 하나의 빛나는 구슬을 들어올려 '내 이름은 바운드독!! 이 니키다마는 오로치빅잠님의 것이다!!'라고 말하며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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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드독이 니키나마를 갖고 떠난 뒤, 비기나는 '제길! 저 니키다마가 놈들의 손에 들어가면 내 세계정복의 야망이! 얘들아! 쫓아라!!' 라고 말하며 양쪽의 절벽을 부숴, 에프구십일 일행의 갈 길을 막고 나서 바운드독을 쫓아갔다! 아무래도 비기나는 나르고 있던 금들 속에 니키나마가 섞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것 같다. 에프구십일 일행도, 지캐넌일행들이 협력하여 돌벽에 돌파구를 만들어 비기나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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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넌 일행과 작별을 고하고 에프구십일일행은 비기나를 쫓아 바빌로니아산 정상으로 서둘렀다! 그리고 정상에 도착했을 때, 장절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을 계속 괴롭혔던 모사일족이 바운드독에게 너무도 간단히 쓰러져있던 것이었다! 아니, 아무래도 바운드독 혼자의 힘만이 아닌 듯 하다… 바운드독의 등 뒤에 수상하고 거대한 그림자가 흔들흔들 나타났다! '오로치빅잠님!' 이라며 바운드독은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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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들도 내 보물을 노리고 온거냐!? 3명의 기척을 느낀 오로치빅잠은 에프구십일 일행에게 덤벼왔다!! 바운드독의 환영에 홀려벼린 3명이었지만, [방울소리를 노려라]라는 풀아머의 말에 따라 에프구십일은 방울소리가 나는 방향에 화살을 쐈다. [꺄!] 환영은 사라지고 화살이 날아간 방향에 바운드독이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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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머의 기발한 생각으로 바운드독만을 쓰러뜨리는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로치빅잠에게는 3명이 시전하는 필살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질려버린 3명에게 아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3명의 마음을 하나로 하고, 총을 합체시켜 결계탄을 쏘는 겁니다!'. '좋아, 지금 말대로 하자!!'. 에프구십일이 그리 외치자 3명은 삼위일체를 갖추고 총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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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총을 합치자 빛이 번쩍이며 하나의 대형총으로 변형했다! '자, 편하게 해주마!' 그렇게 오로치빅잠이 외치며 8개의 머리에서 섬광탄이 날아왔다! '지금이다! 결계탄!!' 양쪽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와 중앙에서 격돌했다! 하지만 3명이 쏜 결계탄이 오로치빅잠의 섬광탄을 물리치고 오로치빅잠의 몸에 작렬했다! 마침내 오로치빅잠은 섬광과 함께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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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힘 앞에 오로치빅잠은 마침내 쓰려졌다! '하지만 저 목소리는 누구지?' 그런 3명의 앞에 멋진 모습의 남자가 한 명 나타났다. 네오제간이었다! 목소리는 그의 것이었다! '나는 어떤 분의 사자로서, 당신들을 인도하기 위해 왔습니다. 지금, 이 세상은 각지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고, 당신들은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선택받은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네오제간은 보물 속에서 니키다마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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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제간은 니키다마를 갖고, 그것과 같은 모양의 구멍이 있는 암벽에 꽂아 넣었다. 그 때! 암벽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움직여, 무려 동굴이 나타났다!! 숨을 삼키는 3명. '이 니키다마를 갖고, 이 동굴을 나아가 주세요. 그 끝에서 당신들이 이 세상의 재앙을 쫓아내주었으면 합니다.' 3명은 그 네오지옹의 말을 믿고 동굴을 나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름 잘 안다고 했던 SD전국전이지만 이렇게 생각지 못한 아이템에서 재미를 찾아내게 되기도 한다. 모든 번역은 직접한 발번역이니, 그냥 대략 이런 전개로구나..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