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박스오픈하면 이렇게포르테 알파아질!

 건담 시리즈에는 늘 거대 MA가 하나둘 등장해서 강력해 보이는 면모와 위용을 뽐내다가 때론 장렬하게, 때론 어이없게 파괴당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근래에 인상적이었던 장렬한 최후라면 건담UC의 샴블로가 있고, 어이없는 최후라면 건담UC의 시대상 전작 쯤에 해당하는 [샤아의 역습(역습의 샤아)]에 등장했던 이 알파아질이 있겠다. 

지금까지 이런 포르테는 없었다...

요 아래 포스팅한 압사라스와 같은 날 예약받고 같은 날 배송받은(나만 그런가?) 킷으로, 아래는 앙상블, 요놈은 포르테 제품군이다. 현재 건담 계열 가샤퐁 중 가장 날나간다고 할 수 있는 이 두 제품군의 한정판들이기도 한데, 만들면서 느낀 점은 이 알파아질은 아무래도 앙상블로 기획했다가 포르테로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완성된 제품에 그런 느낌은 별로 없지만, 머리 뒤통수 부분에 남아있는 앙상블의 특징인 구멍이나 살벌한 부품분할과 사이즈 등등... 

알파아질. 머리뿔이...약간 옆에서. 그야말로 알파아질.등짝. 스커트의 판넬이....
원작도 그렇지만 가동되는 부분은 그다지변신은 역시 분해 조립으로.

부품이 많긴 하지만 조립에 난이도라고 할 만한 부분이 거의 없기도 하고, 가동되는 부분은 눈에 딱 보이는 부분만 그렇기에, 생각보다 금방 만들 수 있는 킷이었다.

착륙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 여기서 다리 부분을 제외한다면 고속 순항모드...일 것 같기도 하다. 은근히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한다. 

뒷면에서 봐도 판넬은...앙상블 샤아의 역습 등장기체들과 함께

알파아질이라는 기체는 작중에서 등장 당시의 포스에 비해 큰 활약이 없었고, 심지어 어이없고도 허무한 최후를 보여주는 기체이긴 하다. 게다가 설정상 크기가 워낙 큰 관계로, 구판 프라모델은 1/550이라는 작은 스케일로 발매되었고, 이후 가샤퐁을 제외하면 거의 등장이 없다가 지금은 단종된지 오래인 건담콜렉션으로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다. 이 건담콜렉션(=건콜)은 대부분 1/400 이라는 스케일로 등장한지라, 같은 시리즈와 함께 디스플레이하기 좋긴 했으나... 지금은 구하기가 꽤 어려워진 제품이기도 하다. 

이 포르테 알파아질 역시 한정판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역시 이런 것도 있었다.. 정도로 정리되겠지만, 기체 디자인 자체의 느낌에 비해 활약이나 파일럿의 비호감 등으로 인해 정말 등장하기 어려운 기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번쯤 보고 넘어갈만한 제품이라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나저나 다음 포르테 한정판은 뭐가 나오려나... 그 전에 포르테 신작 라인업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