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뭔가 지난번이 생각나는 포스터 화살표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았던 골목놀이

코로나 상황이 조금씩 풀려가면서, 내가 관심있는 오프라인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 지난 6월에 다녀왔던 곳에서 같은 이름의 행사 '레트롤링'이 열리게 되었다. 이번에는 금요일 저녁에 음악관련 이벤트까지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가보지는 못했고, 시간이 맞았던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살짝 들러보게 되었다. 

진행되는 행사들은 이만큼
다양한 곡들이 들리던 디제잉
비석치기! ..비목치기인가;;

지난 번 행사는 뭔가 게임 장터라고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느꼈었고 그러다보니 다음 번 행사가 빨리 열렸으면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막연히, 당연하게도 내년에나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던 행사가 3개월만에 다시 찾아왔고 오랜 친구들과 함께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더랬다. 어린이들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골목놀이(딱지치기, 비석치기 등...)도 있었고 80년대 대중가요와 너무나 유명하고 익숙한 BGM 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야외 DJ 무대 등, 즐길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우뢰매 전시회는 이 곳에서
엄청난 컬렉션...
그리운 완구들

 

 

홍보관 건물에서는 브릭 완구로 만든 로봇 모형들과 '우뢰매' 특별전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금은 사람들마다 평가와 생각이 다른 '우뢰매'지만, 전시되어 있는 관련 상품들(개인 소장품인 듯)과 화질을 개선한 버전으로 상영중이던 우뢰매 영화 1편은 참 여러 추억이 휘몰아치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점심은 채식버거. 지구를 소중히....

타이의 대모험 '팝'!!
내 추억 속 최고의 브릭, 크로바 우주부록
언제봐도 최고인 보물섬 특호
득템은 조촐히...

햄버거를 간단히 먹고 친구를 배웅한 후, 차도 찾을 겸 잠시 플리마켓... 장터를 구경했다. 게임과 고전 장난감 등이 다양하게 있던데다 늘 그렇듯 게임기 무료 체험 행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시간이 충분했다면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일정이 있던 관계로 금방 일어서야 했지만.

3개월만에 돌아온 레트롤링은 지난 번 보다도 뜻깊고 즐거운 자리였지만 많은 시간을 즐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 3개월 후.. 또는 그보다는 약간 더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즐거운 자리로 돌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남는, 그런 자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