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체험판 타이틀화면. 제품판은 화면 중앙하단의 Demo 만 사라진다.

나는 스스로를 올라운드 게이머.... 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사실 FPS 나 1인칭 게임들은 멀미나서 못하고, 2D 슈팅(특히 탄막계)류는 동체시력이 별로라서 못하고, 대전게임은 동네 하수를 30년째 못 벗어나고, 뭐 그런 편이다. 그러다보니 맨날 하는 장르만 하게 되는게 사실인데, 그 중 하나가 '퍼즐'..인 것 같다. 그렇다고 대전낙하형 퍼즐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 하게 되는게 '테트리스'와 '피크로스' 류인 것 같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서사가 있다.
체험판에서는 대략 39문 정도 풀 수 있다
체험판에서는 잠겨있는 문제가 훨씬 많다

이 '피크로스~로지아트 그리모어'는 기존에 스팀으로 발매되었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 버전이고, 2024년 4월 21일 현재 한국 및 일본 e샵에서 발매기념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다. 체험판도 제공하고 있어서 일단 심심풀이로 받아보았는데, 파판시리즈의 흑마도사를 떠올리게 하는 '에밀'이라는 캐릭터가 '마도서'를 복원시키기 위해 플레이어의 힘을 빌려 로지아트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서사가 부여되어 있다. 로지아트는 피크로스, 노노그램, 네모네모로직으로 불리우는 그 퍼즐을 이 게임의 세계관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게임 풀이방법은 노노그램 그대로이다. 

제작사 쥬피터가 노노그램 게임을 만들어봐서 그런건지 조이패드로 조작하기 매우 쾌적하며, 다양한 옵션과 편의기능이 제공되어 있어 자신의 조작 스타일이나 플레이스타일에 맞추기 편하다. 가이드 캐릭터 '에밀'도 귀엽고, 초반에 주어지는 쉬운 문제들을 풀어서 나온 '소재'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문제를 찾아내는 수수께끼인 '퓨전'이 신선하다. 이 퓨전은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오답을 입력하다보면 열리는 에밀의 실패작 로지아트가 보너스로 열리는 부분이나, 해당 실패작 로지아트를 풀었을 때의 에밀의 변명이나 해명이 귀엽기도 하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게임에 몰입감을 높여주는 것 같았다.

체험판 문제를 다 풀고 나서, 체험판의 세이브데이터가 제품판으로 바로 연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일본e샵에서 구매했는데.. 언제쯤 클리어하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