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다운로드는 PSN에서만 받을 수 있다.

 디맥 핫튠즈를 짬짬이 하면서, 재밌긴 하지만 좀 지겨운 느낌을 받던 중, 문득 생각나서 체험판을 찾다가 받아본 게임. 뭐 이 바닥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고, 보면 아~ 하실 분들도 많을, 그러나 그 정체가 도무지 뭔지 모를 분들도 은근 많을 하츠네 미쿠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체험판에서는 중간 로딩 화면에서 전장의 발큐리아2, 케이온, 판타지스타 포터블2 등의 광고가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장르는 디맥 핫튠즈를 하다가 지겨워하던 내겐 좀 아쉬운 리듬액션인데, 체험판에 수록된 4곡 중 한 곡인 愛言葉 [아이코토바]가 무척 좋아서 꽂혀버리게 되었더랬다. 어떤 곡인가는 니코동에서 찾아보시면 제법 나오고, 여기에서도 들어보실 수 있다. 
 게임 자체는 하츠네미쿠 외에 3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고, 수록곡 중에서 한 곡을 골라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전형적인 리듬액션 게임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디맥, 비트매니아 처럼 채보가 내려오는 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3D 풀폴리곤 캐릭터가 곡에 맞춰 댄스를 하는 화면 위에 해당 버튼이 표시되고 버튼 그림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식이 되겠다. DS의 응원단과 조금은 닮은 점이 있는 플레이 화면의 느낌이랄까.

 리듬액션게임에서 중요한 몇가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인데, 위에 언급한 愛言葉 [아이코토바]에 꽂혀 버린지라 조만간 본편을 지르게 되지 않을까 조금 불안해 하는 중... 아무튼 삽질만 계속하는 세가놈들 답지 않게, 제법 재밌는 게임을 만든 듯. 세간에는 덕력쩌는 캐릭과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쨌거나 맘에 드는 점이 생겼으니.. 좀 더 알아봐야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