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표지등짝오픈


 모두의 골프 = 민나노고루후 = みんなのゴルフ = 이하 모골는 PS1 으로 처음 나온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고의 스포츠게임으로 통하는 역작이다. ...위닝일레븐이나 인더존이라고 태클걸 사람도 있겠지만 뭐 아무튼. PS1용 1탄의 신선한 느낌과 상당히 개량되었던 2탄, PS2의 필드는 이렇다는 걸 보여준 3탄과 개인적으로 완성형이라고 생각하는 4탄. PSP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3 이후의 귀여우면서도 리얼한 것과는 달리 귀여움 쪽으로 치우쳤던 포터블1,2. 뭔가 좀 아쉬웠던 5탄과 비타 동발작이자 여러모로 아쉬웠던 6탄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던 모골이, PS4로 7이 아닌 NEW를 달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고민하다 저렴한 가격에 냅다 집어들었다는 이야기.

 

스파5를 빼고 설치중.캐릭터는 닌텐도의 Mii 를 만드는 것처럼 아바타를 만드는 시스템.

 사실 5같은 경우 오랜 팬들은 본격샷의 도입으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는데, 내 경우는 적극 불호였다. 무려 한국인 골퍼도 등장했지만 결국 끝까지 클리어하지 못하고 도중하차했고, 6의 경우 1세대 비타 발매시점에서 동시에 입수했는데 극초반만 플레이하고 뭔가 이질적인 느낌에 곧 접어버렸더랬다. 그리고 모골도 결국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라지는가 했더니 모골 최대의 아이돌, 2탄 등장 이후 모골의 상징같은 스즈끼와 함께 뉴 모골이 되어 돌아왔는데, 랭크 2를 찍은 시점에서 간단히 감상을.

 

완전 한글화라 더욱 친숙한 느낌.이글도 잡아보았다.토네이도컵 조건에서 홀인원


 - 뭘 그리 수정하는지 발매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9월 26일 저녁 시점에서 1.07 버전으로 패치.


 - 챌린지를 반복하여 실력을 기르고 경험치를 쌓아 VS 캐릭터를 이기고 랭크를 올려나간다는 전개는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다.


 - 기기 성능이 좋아질수록 캐릭터 비율이 늘어났는데 이번에는 거의 실제와 같은 느낌으로 변경되었다. 


 - 캐릭터는 준비된 캐릭터들 중에서 고르는게 아니라 닌텐도의 Mii처럼 자기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는 방식. 요즘 온라인게임 캐릭터 생성을 생각하면 좋을 듯.


 - 챌린지를 진행해 나가면서 받게 되는 아이템을 통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다.


 - 모골 랜드라는 거점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서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서 RPG 같은 느낌으로 정보를 모으거나 추가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 심지어는 온라인 모드로 들어가서 골프는 안치고 각 홀을 마구 뛰어다니며 놀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장애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부분도 가끔 발생한다.


 - 골프 게임 자체는 최초의 모골 같은 느낌으로 돌아갔다. 덕분에,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한 사람은 금방 그 감을 찾을 수 있다.


 - 세모와 엑스 버튼으로 임팩트할 때 파워를 약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랭크2부터 사용가능.


 - 챌린지를 시작할 때 네모버튼을 눌러 진지모드라는 걸 고를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해 하드모드. 컴퓨터의 실력이 올라가는 대신 경험치를 많이 준다.


 - 모골 시리즈가 늘 그랬지만, 필드 그래픽이 아름다워서 화창한 날씨를 골라 필드에 나가면 매우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내가 뭘 잘못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튜토리얼이 없는 것 같다. 완전히 처음하는 사람들한테는 의외로 어렵게 느껴질 수도.


 - 로딩화면에서 임팩트 연습을 할 수 있다. 나중에 본격샷이 추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없으면 좋겠다 싶은데....


 - 완전 한글화인데다 나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아이덴티티 같은 게임인데도 카드 결제 기준 신품 3.7만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은 정말 좋다.


 사실 블로그에 적지 않은 스트리트 파이터 5를 나름 연습하고 있었는데, 시작한 시점이 늦어 이미 요즘말로 고인물이 많은 상황이라 너무 많이 지다보니 좀 속상하던 참에, 한 때 열심히 즐겼던 모골 신작이라 덥썩 물게 되었다. 당분간은 짬짬이 느긋하게 즐겨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