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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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를 끄적이기 전에... 이미 먼저 받아본 분들의 평가를 보니 역대급 SDX가 나온 것 같아, 오랫만에 디카로 찍어보려고 배터리도 충전하고 꺼내들어보았는데... 설정을 잘못만진건지 사진 결과물이 모조리 엉망이었다. 하지만 사진을 다시 찍자니 영 귀찮고 해서.. 밝기랑 크기 조절만 해서 다충 알아볼 수만 있는 리뷰로 대신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그냥 아이폰으로 찍어야겠다는 반성을 해보면서...


 아무튼, 2017년 10월말 발송을 시작한 SDX 태양기사 갓건담을 나도 받아보았다. 위에 적은 것처럼 이미 올라온 리뷰들을 보니 사진만으로도 만족스러워 보여서 기대가 컸고, 그 기대를 안고 박스를 열어보았더랬다.

박스를 막 열면 이렇게 보인다.아래쪽은 이렇게.


 소체와 이펙트, 손이 들어있는 윗부분과 등짐과 다른 이펙트, 갓소드가 들어있는 아랫부분으로 구성되어 들어있다. 전에 발매했던 디바인나이트 윙과 마찬가지로 투구를 벗거나 경장형태로 만들 수는 없지만, 이펙트가 워낙에 화려한데다 조형이 좋다보니 사소한 아쉬움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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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부터 화려한 태양기사 갓건담은, 나이트건담들의 이야기인 SD건담 외전 황금신화 편의 등장인물이다. 모티브가 되는 기동무투전 G건담의 셔플동맹의 황금신화 버전인 셔플기사단이 각자의 황금혼을 하나로 유나이트해서 탄생하는 존재가 이 태양기사 갓건담이다 쉽게 말해서 샤인-드래곤-맥스-로즈-볼트 5명이 합체한 존재라는 뜻. 또, 각자의 황금혼을 최대로 끌어올려 합체하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태양기사 갓건담이 되지만... 그건 또 나중에 별도 한정판으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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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X 는 꾸준히 라인업이 이어지는데 반해 프로포션에 대한 해석이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태양기사 갓건담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그 안에서 디테일을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딱 보면 예쁜 SD건담이라는 느낌이 드는데다 각 파츠의 고정성이나 관절의 견고함도 좋고, 의외로 포징이 잘 잡히는 숨어있는 가동요소들도 만족스럽다. MG에서도 재현되지 않은 걸로 아는 팔뚝 장갑의 손가락 보호대 부분이 가동하는 걸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 


 유일한 무장인 갓소드도 예쁘게 잘 뽑혀 나왔는데, 최근 신약의 전개를 보면 기갑신 엘가이야에게 저 갓소드를 빌려줬다가 엘가이야가 그 힘을 버텨내지 못하여 리타이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쯤에서 원조SD와 비교같은 캐릭터라가 맞나 싶지만.. 동일인물입니다.


 함께 찍어본 킷은 원조SD 태양기사 갓건담. 사이즈가 작은 것은, 태양기 선샤인 메테오와 함께 들어있는 킷이기 때문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원조SD 스페리올 드래곤과 합체하는 기믹을 가진 킷이기 때문이다. 스페리올 카이저에서 작은 사이즈의 스페리올 드래곤을 빼고, 이 원조 태양기사 갓건담을 합체한 후 선샤인 메테오를 분해하여 스페리올 드래곤에 합체해주면 태양신 갓카이저를 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 SDX가 워낙 잘나온지라 아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존재감있는 원조 SD 킷이기도 하다.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아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업뎃이 많지 않은 블로그에 꼭 남기고 싶어 망한 사진들로 포스팅해본다. 아직 다음 SDX는 발표가 없는데 과연 누가 나오려나.... ...설마 최대 황금혼으로 빛나는 금색 갓건담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