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SD건담은 그 시작부터가 패러디였던 관계로, 이런저런 소재를 접목시켜 실로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었었다. 중세 기사를 연상시키는 갑주를 두른 나이트 건담이 활약하던 SD건담 외전도 30년이 지난 2019년이지만, 지금은 그 외전과 무사들의 이야기인 전국전의 후예에 해당하는 삼국전의 방계로 보이는 삼국창걸전 외에는 딱히 새로운 시리즈가 없는 것이 아쉬운 감이 있는데... 아무튼, 근래에 완성한 컬렉션인 건보이져 카드다스를 조금 리뷰해 볼까 한다.

1~6. 건보이져 팀 메인캐릭터들.7~12. 브라이트 장관과 기타.

 정식명칭은 SD건담 시공전 건보이져 (SDガンダム 時空伝 ガンボイジャー) 시간여행과 전대물을 소재로 한 코믹 장르에 해당하는 시리즈로, 정의의 편과 악의 편으로 나뉘어 다투는 전개와 악의 미녀보스, 코믹한 전개, 시간여행이라는 점에서 이겨라 승리호(타임보칸)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부분이 있어 보인다. 색으로 구분되는 건보이들(현대의 블루, 미래의 그린, 과거의 옐로. 의외로 레드가 없다)과 탑승 메카, 합체하여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무기 등, 전대물에서 컨셉을 가져온 요소들도 상당히 보이기도 한다. 

13~18. 여보스 시마님 등장!13~24. 16번은 포우건담이라고...

 1993년에 시리즈가 전개되어, 1993년에 끝났다. (...) 카드다스는 건보이져의 이름을 단 정식 시리즈가 각 파트당 42매라는 볼륨으로 총 2파트만 발매되고 더 이상 발매되지 않았고, 수퍼배틀3에 '블루 건보이 나이트모드'가 등장한다고 한다. 가샤퐁으로도 한 시리즈 정도 나온 것으로 보이고, 코믹스도 1993년에 1권이 발매된 이후 2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대로 종료되었다는 뜻이려나. 시리즈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는 파트2로 넘기고, 아래에는 카드 뒷면의 스토리를 정리해본다.

26~30. 자쿠자우루스 등장!31~36. 이번 사자비는 보라색.
프롤로그
GD.1993년, 갑자기 시공간이 혼란해지고, 마을에 공룡이 나타났다! 타임 패트롤의 브라이트 장관은 현재, 과거, 미래로부터 정예를 모아, 건보이져를 결성, 공룡시대로 파견했다! 그들의 사명은 시간수복기의 제작에 필요한 물질, 시공철을 갖고 돌아가, 시공간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스토리1
 타임패트롤 본부 옆의 편의점은 사실 타임파이레츠의 본부였다! 브라이트 장관의 이야기를 도청한 그들은 여보스 시마의 호령 한마디에 건보이져의 뒤를 쫓아 공룡시대로 떠났다! 시공철을 써서 시간혼란기를 만들어,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토리2
 공룡시대에서 건보이져는 시공철을 탐색하지만, 파이레츠의 방해로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시부크는 원시소년 카츠를 만난다. 카츠는 애완메카공룡이 뭘 잘못먹어서 곤란해 하고 있었다. 급히 메카공룡을 멈추게 하려는 시부크였는데....?

37~42. 원시시대 이야기 끝.

척척박사 건담의 깊은 지식 코너 
 카드 앞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작은 숫자를 눈치챘을까? (이 카드라면 "시간항행중"이라고 씌여진 부분?) 이것은 카드에 그려진 장면이 언제였는가를 나타내는 시간. 시간이 빠른 순서대로 카드를 늘어놓으면, 뒷면 오른쪽위의 문장이 이어진다고...?

척척박사 건담의 도전1
 건보이져와 타임파이레츠가 혈안이 되어 찾고 있는 시공철. 그것을 이번에 갖고 있는 건 누구일까? 자, 알았을까? 시공철은 시공간을 비트는 물질. 시간표시에 주의하면 알 수 있을 터....

척척박사 건담의 도전2
 파이레츠 비밀군단의 철가면이 브라이트 장관의 이야기를 도청하고 있다! 하지만, 도청기는 도대체 어디에 설치한걸까? 파이레츠는 보통 타임패트롤 본부 옆의 편의점을 경영하고 있으니, 그 주변이 포인트라고!

파트1의 이야기는 원시시대(공룡시대?)를 무대로 한 이야기로, 결국 시공철은 건보이져와 타임파이레츠, 어느쪽도 갖지 못하고 또 다른 시간대로 사라져버린 듯 하다. SD건담 등장 캐릭터들에게 있어, 모티브 기체와 등장 캐릭터들을 맞춰보는 재미는 여전히 대단한데, 공룡으로 리파인된 원작 등장기체들의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다. 또한, 시공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 카드에 표시된 시간대를 보며 이야기의 전개와 카드 뒷면의 뒤섞인 이야기를 맞춰보는 재미도 적지 않지만... 어쨌거나 건보이져는 조기 종료된 실패한 시리즈..라는 것이 사실. 나머지 이야기는 파트2의 리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