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박스얇은 완충제가 들어있긴 하다

박스아트는 싼티 안나고 괜찮은 듯박스 등짝

예약한지 시간이 꽤 흐른 느낌인데, 2020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배송이 더욱 늦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 주말에 받았지만, 라오어2 달리느라 살짝 늦게 뜯어서 맞추고 놀아 보았다. 일반판 앙상블 파트12 에 등장했던 풀아머 건담 7호기의 부품을 많이 공유하지만 느낌이 상당히 다르고, 중장 풀아머 유닛의 볼륨도 좋은 편이라 상당히 기대를 했던 킷이었더랬다.

앙상블 12탄의 풀아머 7호기와 비교어깨, 가슴, 고간, 다리 하박이 달라졌다.
변경된 부분들 덕분에 인상이 상당히 달라보이는 느낌거대한 중장 풀아머 유닛 때문에 백팩은 없다.

가뜩이나 수십편의 건담 시리즈가 존재하는데, 건담 7호기는 뭐고 풀아머면 풀아머지 중장 풀아머는 또 뭔가 하는 기묘한 네이밍의 기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이 기체는, 처음에 MSV의 설정에서도 페이퍼플랜... 즉 실제로 만들어지진 않았다는 설정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붙고, 급기야 2009년에 PS3로 발매된 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의 후반 주역기체로 등장하게 된다. 

앙상블 오리지널 지원기형태소체의 일부 부품을 가져와 붙였다. 지원기형태를 만들면 소체는 이렇게..

플3판 건담전기는 대호평을 받았던 플2판 건담전기에 비해 제목만 같고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데다, 살짝 미묘한 게임성과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요소가 제거되어 있던 관계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다. 덕분에 HGUC로 발매되었던 풀아머 건담 7호기의 인기도 그닥 높지는 않았고, MSV 출신인 이 기체가 게임 오리지널인 것처럼 여겨지는 불상사를 낳기도 했다. 라이벌 기체였던 이프리트 나하트의 경우는 게임 오리지널이 맞지만...

전용 스탠드에 올려보았다.중장풀아머는 전방 집중 돌격형인 듯볼륨이 큰 건지 작은 건지...
등짝의 부스터가 픔직한 것이 좋다3mm 조인트 구멍이 아쉽다당연하지만, 소체의 가동범위가 좁아진다
거대한 주포가 아주 마음에 든다마이크로 미사일런처는 부품 교체식

건담 7호기는 이후 G프레임으로 발매될 예정이기도 한데, 풀아머도 좋지만 풀아머를 제거한 7호기도 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건담이 기본적으로 알록달록한 컬러링을 가지긴 했는데, 7호기의 경우 노란색 포인트와 배색이 유치함과 화려함의 사이 어딘가에 있다는 느낌도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게임의 흥행도 뭔가 어정쩡했던 것 같기도 하고...

지원기 형태와 풀아머 7호기앙상블 EX17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3판 건담전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오랜시간 즐기기도 했고,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자 7호기의 파일럿인 연방군 대위 [유그 크로]가 맘에 들기도 해서 앙상블로 발매된 7호기 관련 제품들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앙상블이나 HGUC로 7호기 소체버전이 좀 나와주면 참 좋겠지만 그건 이뤄지지 않을 이야기 같기도 하고, 일단은 이 앙상블EX17이 썩 마음에 드는 관계로 한동안 장식장을 들여다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