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0년 10월의 첫 포스팅이 되는, 앙상블 EX-S건담 리뷰...인데, 여러모로 김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 관계로 리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성의없는 포스팅을 남길 바에는 아예 쓰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래도 올리기는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으로 일단은 포스팅.

언제나의 혼웹박스그럼그렇죠. 완충제완충제 하나더!

코로나 상황이라곤 하지만, 그럭저럭 일본에서 오는 화물편은 작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9월하순 추석연휴에 발송 예정문자를 보내놓고 급히 일정을 연기하여 한달가까이 지난 오늘에서야 물건을 받아보게 되었다. 최근 택배업체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추가로 일주일가량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애초에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밀린 시점에서 김이 빠지기 시작했던지라 그냥저냥 기다린 일주일이었다.

뭔가.. 싸보이는 박스아트등짝에는 정식수입품의 증거가오픈! 매뉴얼이 뭔가 적절한 느낌

간만에 보는 두 덩어리의 완충제를 마저 걷어내고 박스를 뜯고 런너를 모아 사진을 찍었는데.. 그런데... 이 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같은 부품이 두 개지요! 즉, 뭔가 다른 부품은 하나 없다는 의미...

반다이의 가샤퐁을 사모으다 보면 종종 만나는 부품 누락/중복 불량에 당첨된 것인데... 이거 일반판의 10배 가량 가격이 나가는 한정판 아닌가요.... 뭐, 일단 고객센터에 사진과 설명을 모아 클레임을 보내뒀는데 어떤 결과가 될지는... 해당 부품은 백팩의 부스터를 고정하고 텅 빈 공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라, 백팩의 부스터를 제외하고 일단 완성하여 사진을 찍어두었다.

뭔가 평소와 비슷하지만.. 사진이 후줄근한 느낌이 든다. ...딱히 고쳐 찍고 싶은 기분도 들지 않아, 일단 이렇게. 일반판으로 나왔던 S건담이나 S건담 부스터모드, 제쿠아인들과도 찍어볼 생각이었지만...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흠.

전용 베이스에 올려보았다.살짝 옆에서반대 쪽에서

언젠가부터 종종 들어가는 앙상블 EX전용 베이스는 이번에도 나름 기합이 들어간 조형과 기능을 보여준다. 숄더 아머에 붙어 있는 프로펠런트탱크를 받치는 받침대가 들어있고, EX-S 건담의 시그니처 포즈를 잡기 좋도록 빔스마트건을 정면에 거치할 수 있는 추가 받침대 부품도 하나 들어가고. 

특히, 앙상블 공통의 주먹손과 편손과는 다른, EX-S 건담 전용 편손이 추가로 들어있는데, 기존의 편손과는 인상과 디테일이 썩 다른 이 손은 바로 이 포즈를 위한 것. 엄지손가락이 분할된 부품으로 조립하게 되어 있어, 상당히 인상이 다른 손모양을 보여주지만 은근히 엄지손가락이 잘 떨어지기도 하니 접착하는 것을 추천.

제품 자체는 일반판 S건담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 기존에 발매되었던 풀아머건담 7호기와 중장 풀아머 건담7호기 소체 같은 느낌을 넘어서는 디테일을 즐길 수 있기도 하고, EX-S건담은 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기체이기도 한지라 이 제품에 들어간 기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을 기대했던 제품이었고 실제로 그 정도의 만족감은 줄 수 있는 킷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개인을 덮친 부품누락 문제만 아니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