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코나스테 기타도라 (=コナステ GITADORA)
이름이 좀 요상한데, [기타도라]라는 이름만으로 반가움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20세기 말, 오락실에 리듬액션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끝내 DDR과 펌프 잇 업 으로 대표되는 댄스게임들을 통해 춤판으로 변화되어 가던 무렵 홀연이 등장했던 [기타프릭스]와 [드럼매니아]라는, 기타 게임과 드럼 게임이 있었더랬다.
트라이얼 버전 타이틀화면. 무료 버전이며 이걸로 컴사양과 환경을 테스트하자.
이 두 게임은 락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악기를 표현하고 있었기에, [세션 모드]라는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게 되었고, 한 시리즈의 차이를 두고 발매가 이어졌던 탓에 넘버링이 엇갈리다 결국 [기타후릿꾸스 안도 도라무마니아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라는 긴 이름을 줄여서 [기타도라] 라는 일본식 4글자 줄임말을 정식명칭으로 채용하게 되었다...라는, 팬이라면 당연히 다 알고 모르는 분들은 기타드럼이란 소린가 싶을 이 게임의 이름을 좀 설명해 보았다...
https://p.eagate.573.jp/game/eacgitadora/konagt/index.html <- 나중에 바뀔지는 모르지만 2021년 12월 현재 공식 페이지.
정식판과 동일한 드럼 세팅 화면. 가능한 세세하게 설정해두는 걸 추천.
마찬가지로, [콦낪밊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줄여서 [코나스테]라는 명칭을 앞에 붙인 것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락실용 게임들을 PC에서 플레이할 때 과금과 계정 관리를 책임지는 웹사이트 [코나미 스테이션] 을 통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이기에 결국 コナステ GITADORA = 코나스테 기타도라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는 이야기.
트라이얼 버전에서는 언어가 5개 같은 4개!! 한국어도 지원!
이 포스팅이 올라가는 날짜 시점에서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신경써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https://p.eagate.573.jp/game/eacgitadora/konagt/info/startup.html 의 내용들을 참고하면 되는데, 일본어 페이지라고는 하지만 번역기로 알아먹을 정도로 번역이 되어 나온다. 혹은, 국내 웹사이트나 개인 블로그 등에도 소개가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정식판 드럼매니아 타이틀 화면
1. PC 사양이 나름 좀 좋아야 한다. 요즘 세상에 가로해상도 1920 이 안나오는 모니터가 어딨냐는 말을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나.. 의외로 있습니다. 하드에 3기가 정도 빈공간은 당연히들 있으시겠지만, 인스톨러를 설치할 용량과 응답속도 괜찮은 모니터, 그래픽카드나 메모리도 여유가 있는 편이 좋다.
2. KONAMI-ID 는 국적을 일본으로 해야 한다. 게임 서비스 제공이 원래 일본국내 한정으로 상정하고 있는 탓도 있고, 결제를 위해서도. 결제는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신용카드가 있다면 별로 어렵지 않을 듯. 과금코스는 e-어뮤즈먼트 코스를 들어가면 안되고, https://p.eagate.573.jp/payment/p/select_course.html?course=eacgitadora_basic 이 페이지의 기타도라 베이직코스에 가입해야만 코나스테 기타도라를 플레이할 수 있다. 가격은 1달에 1628엔. 오락실에서 즐긴다고 가정하고 500원에 3곡... 주는 오락실이 있나... 아무튼, 가격이 적정한지는 각자 판단을...
3. 타사 게임인 [락밴드] 시리즈의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확인은 해보지 못하였다.
기타프릭스의 경우, PS1 이후로 나오고 있는 코나미의 기타프릭스 컨트롤러를 사용가능한지도 모르겠고.. 현재 공식적으로는 https://www.konamistyle.jp/products/detail.php?product_id=109611#_ga=2.26318589.1571203879.1609595464-1620848968.1609503831 에서 예약받고 있는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데... 컨트롤러 발매는 2021년 여름이라고...
드럼매니아의 경우 전자드럼을 연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PC와 USB 연결을 지원하는(미디 인터페이스라던가) 전자드럼은 딱히 메이커를 가리지 않고 연결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야마하의 DTX-500K 시리즈를 연결해 보았는데, 설정에서 각 드럼패드가 인식하는 모든 타격 범위 (심벌의 벨이라던가 스네어의 림, 하이햇의 온오프, 페달 입력 등)을 최대한 인식시켜줘야 플레이하면서 입력이 씹힌다는 느낌을 덜 받을 수 있다.
4. 현시점에서는 베이직코스 과금만 지원하고 있으며, 수록곡은 코나미 오리지널 곡 위주로 짜여져 있다. 다만 모든 곡을 다 수록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기존 시리즈의 라이센스 곡들도 많이 빠져있어 향후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5. 어쩔 수 없이 인풋렉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최적이라고 생각할만한 세팅을 스스로 잡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컴퓨터의 사양이 집집마다 다르고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악기의 상태들도 모두 다를테니...
정식판은 일어버전만 가능한 것 같다.. 나중에 업데이트 되려나?
코로나 때문에 오락실에 가기도 힘들지만, PS2용 마스터피스 실버 이후로는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된 적이 없는 기타도라인데다,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와 [기타도라]는 조작체계가 좀 달라진데다 그에 따라 난이도와 채보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적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버전이 오락실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것은 좀 감동적이다. 과연 향후에 가정용에 걸맞는 서비스나 연습 요소 등이 업데이트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집에서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환경개선을 해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며칠전부터 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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