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상자
완충제는 의외로 하나만
언제나와 같은 설명서 커버

2021년 9월 하순 일본내 배송이 진행된, 모빌슈트 앙상블 EX31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EX라는 한정판 전용 넘버링이 31탄까지 이어져 왔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대단한 장수 라인업이라 아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묘하게 이 스트프리는 9월말 수령 직후 조립하고 한동안을 그냥 책상 위에서 사진도 찍지 않고 방치했더랬다. 왜 그랬을까...

박스아트가 뭔가 현란한 느낌
등짝에는 은근히 스탠드의 가동성을 보여주는 포즈
설명서에는 미티어와의 결합도 설명하고 있다
부품은 의외로 별로 많지 않다는 느낌
골반 부품과 관절런너 한 쌍이 중복이다. 왜?

앙상블 스트프리는 근래 EX에서 채용하고 있는 허리와 어깨 관절 가동을 채용하고 있는데다, 스탠드의 고관절 접속 부품에도 가동을 적용하여 보다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원작에서의 역동적인 액션을 재현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긴 하지만, 어쩐지 다양한 액션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그닥 들지 않았다. 나만 이러려나.

등짐이 우람하다보니 바닥에 세워놓기가 좀 어정쩡하다
옆에서 보면 더욱 어정쩡...
등짐의 위치를 조정하면 좀 나..은가?
엉덩이로 레일건을 옮길 땐 간섭이 일어나서 좌우를 바꿔줘야 한다.

SEED 후반부 이후에 등장한 기체들의 특징인데, 등짐이 우람하고 화려하다보니 바닥에 세운 포즈가 자연스럽기가 어렵다. 특히 데포르메를 적용한 프로포션의 피규어들일수록. 

스탠드에 올리면 좀 안정적인 느낌
뭔가 화려한 느낌
등짐이 떨어지지 않도록 별도의 받침대가 있다
슈퍼드라군 사출!
화려하다기보다 정신없다
이펙트 파츠의 방향이 조금 다른 것도 있었으면...
라이플과 레일건까지 모두 꺼내든 모습
역시 좀 정신없다
화려하다면 확실히 화려하긴 하다.

라이플을 합친 형태도 있지만 쥐어주기 어렵다.

빔사벨 포즈
심플하게 꾸미기 힘든 기체라는 느낌
빔실드도 2개 들어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었습니다.
도저히 심플하기 어려운 디자인인 듯.
마지막은 등짝으로

이미 예약이 끝난지 오랜 다음 앙상블 EX 시리즈로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파워로더' 나 '데스티니 건담' 등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SEED 라인업이 조금 더 이어질 예정인데, 이번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 남는다. 높은 가격의 한정판이 너무 심플하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겠지만... 뭔가 만들어 놓고 다시 두고 보면서도 뭔가 소화하기 어려운 느낌이라는, 그런 미묘한 제품이 아니었나 싶다. 과연 별도로 예약받은 슈퍼드라운 이펙트파츠를 적용하면... 어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