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단품으로 시켰더니 박스를 그대로 포장...
완충제 없는 꽉찬 박스
파워로더 세트!
포스가 느껴지는 박스아트
19탄 파워드레드와 크기 비교
언제나처럼 설명서로 덮은 포장

벌써 32종의 혼웹한정판이 발매된 모빌슈트 앙상블 EX 라인업. 2021년의 마지막 제품...이리라 생각되는 32탄은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외전에 해당하는 어스트레이 시리즈에 등장한, 레드프레임 파워로더를 구현한 [파워로더 세트]이다.

박스를 꽉 채운 알찬 부품 구성.

앙상블 한정판의 정체성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는, 다른 라인업으로는 아무래도 등장하기 어려운 대형기체라는 컨셉을 잡고 등장한 기체되겠다. SEED 본편에서 미티어를 가져왔고, 어스트레이에서는 역시 상징적인 파워로더인 셈이려나.

발표 당시 정말 황당했던 150 거베라
손잡이 밑에도 확실히 장식되어 있다
코등이 부분도 확실하게
반대쪽에서
거베라 툴 이라는 별도 무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

파워로더는 파워로더 그 자체도 큼직하지만, 이 파워로더가 존재하는 정체성이기도 한 150 거베라도 앙상블 사이즈로 들어있는 것이 대단하다. 앙상블 사이즈라고는 하지만, 성인 남자가 손에 들어도 얼핏 단도로 보이는 상당한 크기를 보여준다. 도신의 도색은 장난감이구나... 싶은 느낌이긴 하지만 은색으로 확실히 도장되어 있고, 장식부분의 디테일도 나름 구현되어 있어 꽤나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이 세트의 이름, 파워로더!
각 부위의 붉은 선은 도색되어 들어있다.
등짝도 확실히. 
탑승용 레드프레임이 하나 들어있다. 
19탄의 파워드레드를 가져와 보았다.
파워로더에 탑승하면 이런 느낌

파워로더는 19탄의 파워드레드와 비슷한 느낌으로 색분할과 가동성을 모두 고려한 부품분할로 구성되어 있어, 건프라 수준의 조립과정이 필요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형태와 가동서을 보여준다. 노란색의 색감이 좀 구리구리한 느낌이 없지 않고, 원래 설정의 파워로더를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작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앙상블이니 이정도로 타협한 것이라고 본다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관절이 시원스럽게 가동한다.
150 거베라는 손의 핀 부품으로 제대로 고정할 수 있다.
가동성이 좋은 편이지만, 양손으로 잡는 포징은 쉽지 않다.
큼직한 볼륨이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해준다.

파워로더에는 레드프레임을 앙상블 특유의 고관절 고정부품과 등짐 고정 구멍을 활용하여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역동적인 파워로더의 가동성과는 달리 레드프레임은 그저 매달려 있는 느낌으로 고정되어 있다보니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다. 그런데 원래 설정이 그렇게 매달려있는 것 같기도...

로엔그린 설정도 재현할 수 있다
로엔그린 모드를 잡기 위한 편손 부품도 들어있다.
거베라 툴이라는 별도 무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뽑아낸 검신에는 국일문자 음각까지

원래 있던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150 거베라의 검신을 제거한 손잡이 부분은 레드프레임 파워드레드가 사용할 수 있는 로엔그린이라는 설정을 재현할 수 있도록 19탄 파워드레드에 적용할 수 있는 편손이 한 켤레 들어있다. 손바닥에 150 거베라를 잡을 수 있도록 돌기가 붙어있다. 또한, 로엔그린 포의 커버에 해당하는 장식과 코등이 부품을 분리해서 거베라 툴이라는 별도 무장을 만들어 줄 수 있고 당연히 레드프레임이나 다른 앙상블에 적용할 수 있다. 

앙상블 EX32 파워로더 세트와 19탄 어스트레이들이었습니다.

구성 자체가 볼륨이 큰지라 가격도 높은 편이었는데, 대형기체를 재현한 앙상블 EX 라인업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에 들어가는 구성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 실제 손에 들어도 어색하지 않는 크기의 거대한 칼과 플레이밸류가 높은 파워로더 본체, 그리고 19탄의 높은 인기로 인해 프리미엄이 살짝 붙은 것 같은 레드프레임 소체 하나까지 들어있는 점 등, 건담 SEED 어스트레이의 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 번 쯤 갖고 놀아볼만한 라인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