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평소보다 좀 두툼한 혼웹상자
속이 꽉 찬 박스
박스 아트 좀 멋진 듯
대략 5가지 형태를 재현할 수 있다
분할 2박스 인가
하나가 더 있어?

특유의 막나가는 설정 덕에 나름 팬층이 많은 A.O.Z.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건담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도중에 다른 곳에어 벌어진 이야기라는 설정이라곤 하는데, 이런 전력과 기체를 갖고 있었으면 이걸 그리프스 전역에 투입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덕지덕지 붙은 무장과 장비들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보니, 앙상블로 이번엔 [퀸리]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설명서는 양면 구성 총 4페이지!
1번 박스의 부품들
2번 박스의 부품들
2번박스의 부품들

설명서만 총 4페이지에 이르는 나름 대형킷으로, 각 박스에는 부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대충 1번 박스에는 소체에 해당하는 센터유닛과 운드워트 1기를 만들 수 있는 런너들이 들어있다. 퀸리의 센터유닛은 제대로된 팔다리가 붙어있지 않는 컨셉이긴 한데, 형태에 따라서는 운드워트의 다리를 가져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모빌슈트앙상블이라는 제품의 컨셉에 정말로 잘 맞는 설정이다.

대략 있는 부품을 거의 다 만들어 놓은 모습.

2번박스에는 퀸리의 어깨 아머 내지는 팔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는 키하르2 MA형태2기를 만들 수 있는 부품 위주, 3번박스에는 기간틱암과 스탠드 등의 부품이 들어있는 구성이다.

1. 퀸리 형태

TR-6 퀸리
얼핏 봐서는 뭐가 뭔지 알기 힘든 느낌
2정의 윈치캐넌은 앞으로 돌릴 수 없다
완전 뒷면은 뭐 딱히...
미사일런처 커버는 벗겨진다.
움직이는 곳은 많은데 딱히..

거점 방위용 병기라는 컨셉을 가진 퀸리. 일반 앙상블보다 훨씬 크긴 하지만, 실제 설정으로는 MS 3~4기 이상의 덩치를 가진 대형 기체라는 컨셉이다. 양팔의 위치에 붙어 있는게 쉽게 말해서 앗시마 정도 되는 기체라고 생각하면 상당한 덩치. 퀸리라는 이름은 머리 위의 유닛이 왕관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설정상 화성에 가서 활약하였다고. 이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크고 아름다운데, 이 킷의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기간틱 암은 요 아래에.

2. 퀸리 풀아머 형태

퀸리 풀아머 형태
팔다리는 사이코건담 MK2의 것
등짝은 역시 뭐..
액션 포즈
관절은 자유로운 편
등짐의 윈치캐넌도 전개된다
약간 아래에서
운드워트는 완전한 형태로
퀸리 풀아머 형태였습니다.

팔다리에 무려 사이코건담MK2의 그것이 붙어있는, 무지막지한 설정과 형태를 자랑하는 풀아머형태. 기간틱 형태라고도 하는데, 그냥 기간틱 형태는 여기서 어깨의 키하르2를 제거한 모습...인 듯. 각 관절의 구성만 본다면 꽤 본격적으로 액션을 구현해 줄 수 있게 되어있고 스탠드 없이 자립 자체는 가능할 정도로 관절의 강도는 좋은 편. 하지만 그 때문에 관절을 움직이느라 수많은 조인트로 연결되어 있는 각 부분이 움직여버리거나 떨어져나가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다. 덕지덕지 붙여서 완성하는 컨셉의 앙상블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완성하고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도 사실인 킷.

설명서와 박스를 보면 위의 두 형태 외에 흐라이루 2 라[HRAIROO 2 RAH], 기간틱압, 어드밴스드 키하르2 (MS형태)를 만들어 줄 수도 있는데, 딱히 그걸 위한 킷은 아닌 관계로 여기까지만 리뷰해 둔다. 덩치 큰 앙상블 킷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수많은 부품을 조립하느라 손꾸락은 뻐근하고, 이건 또 어디에 둬야 하나...하는 고민은 덤. 더 이상 대형 A.O.Z 앙상블은 없을 것 같긴 한데, 기왕 팔다리를 만들어 놓은 김에 앙상블 사이코건담 MK2는... 안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