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모 모임에서 이벤트로 당첨!! 내용물은 과연!!

2022년 10월 중순, 어느 모임에 참가했었다. 오붓하게 모여 덕담을 나누는 오덕한 자리였는데, 서울 시내 모처의 중국집에서 짧고 굵은 모임을 가졌더랬다. 그 모임에서, 정성 가득한 포장에 감싸여진 3번 경품을 뽑게 되었으니...

표지. 열혈합금, 여기에 집합...!!
등짝. 총 10종의 라인업.
박스를 열면 이렇게
블래스터? 를 벗긴 상태

바로 2000년에 일본 오락실에서 경품용으로 제공되었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피규어, '슈퍼로봇대전 열혈합금 COMPLETE컴플리트' 시리즈 중 하나인 뉴건담 되겠다.

조립설명서. 저기... 설명서 그림과 실물이 좀 다른뎁쇼?

모든 부품 조립 후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살짝 조립이 필요한 구성인데, 본체에 합금이 사용되어 상당히 묵직하고 부분도색이 되어 있는 소체의 재현도가 은근히 좋아서 얼빵해보이는 얼굴만 극복가능하다면 상당히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피규어 제품군이라 하겠다. 다만, 정면에서 봐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얼빵한 얼굴은... 글쎄, 2000년이면 지금으로부터 22년전이라고는 하나 상당히 괜찮은 조형을 보여주는 제품들도 은근 있었을 것 같은데...

박스 등짝에 소개된 10종의 라인업은 대략 

컴배틀러V / 용자 라이딘 / 건버스터
뉴건담 / 다이탄3 / 마징가Z / 고쇼군
그레이트 마징가 / 건담 / 겟타 로보

라는 구성이라, 아마도 이 제품이 발매되기 몇 해 전 대히트하여 슈퍼로봇대전의 전성기를 연 '제4차 슈퍼로봇대전' 의 뒤를 이었던 또 다른 '제4차 슈퍼로봇대전' 쯤 되는 '슈퍼로봇대전 F & F 완결편' 의 등장 기체들을 컨셉으로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와서 10종 전종을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조형적으로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단순히 얼빵한 얼굴의 피규어라고 치부하기엔 은근히 매력이 있는 고전 피규어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언젠가 이 이벤트의 복수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