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가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이란건 몰라도 그런 소설이 있다는 건 어지간하면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아님 말구. 여튼, 90년대 초반부터 해서 우리나라 신진 문인들의 문체를 통일시킬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하루키 선생의 작품이자 세계적인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작년에 들려왔는데, 드디어 주인공 3명의 캐스팅이 떴다. 


 난 이 캐스팅 반댈세!!

 사실 작년에 영화화 소식이 들려올 때도 불안불안한 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미도리라고 해도... 조용조용 차분차분 하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나오코라고 해도... 사진이 저렇게 나와서 그럴 수도 있지만 도무지 마음에 안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와타나베 역의 마츠야마 켄이치의 경우 그의 역할 친화력은 인정하지만 전작이 이런데다 곧 국내개봉이기 때문에 현재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정적인게 사실.

 뚜껑을 열어봐야 어떨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감독에 대한 신뢰도는 제법 있는 편이긴 하지만.. 크라우저씨가 와타나베였다니 인정 못 해!!! ...제발 잘 나와서 영화를 보러 가려고 마음먹은 내가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