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짬짬이 시간을 내어 플레이하느라 진도가 매우 늦다. 이게 뭐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긴 하지만서두..

일단 지온보다는 연방군의 기체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방을 골라서 플레이하여, 시나리오 모드 노멀 난이도까지 클리어하는데 성공하였다. 간단한 플레이 감상을 적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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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인 탑승기가 짐 커맨드인 점은 좋은데, 추가 기체가 나올 때까지 계속 사용하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다.

 - 실패한 기획인 하모니 오브 건담 시리즈의 돔캐넌이나 아쿠아짐이 나와주는 건 좋은데, 사용하기가 애매하다. 특히 아쿠아짐의 경우 수중형 기체가 나오는 게임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구색맞추기 정도에 불과한 느낌.

 - PS2용인 전작 건담전기와 비교되는 부분인데, 시나리오가 전개됨에 있어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미묘한 변화 같은 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 주인공이 엄청 젊어어려보이는데 설정 나이는 32.

 - 죽을 상이 보이는 것들은 반드시 죽는다.

 - 지온측 시나리오 주인공인 인비저블 나이츠와 숙명의 라이벌이니 어쩌니 하지만, 이프리트 나하트 강탈 사건 이외에는 그렇게 숙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시나리오도 뭔가 듬성듬성한 느낌.

 - 시대 설정이 0081년으로, 1년전쟁이 종전을 맞은지 2년차가 되어가는 시기인데도 지구 전역을 지온잔당 게릴라가 뒤덮고 있는 느낌이다. 이래서 티탄즈가 필요했던 것일까나....

 - 내가 플레이를 잘 못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나리오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체가 상당히 적은 느낌이다. 닥치고 프리미션 가라는  느낌.

 - 육전현 건담/짐은 왜 주는지 모르겠다.

 - 시나리오 전개상, 기체를 줬다 뺏었다 다시 강제로 주는 이벤트가 왕왕 발생하는데, 그때 수령하는 기체의 강화파츠가 모두 제거되어 버린다는게 귀찮고 힘들다. 특히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건담 7호기를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데, 난이도 급상승에 일조하는 느낌.

 - 전반적으로 무성의하다기보다 마무리를 잘못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스테이지 개시 시의 미묘한 로딩 타이밍이라던가.

 - 전작 PS2용 건담전기가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 오리지널 설정(이라기 보다 MSV의 리메이크) 기체들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겠다. 특히 RX-81의 면상을 보고 있으면 더블오의 건아처(GN 아처)가 생각난다.

 단점을 잔뜩 나열했지만, 온라인 모드가 활기찬 오랫만의 건담게임이고,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 수준 이상은 되는 관계로 짬짬히 플레이 하는 중이기도 하다. 지금은 지온군 시나리오 모드 노멀 난이도를 막 시작한 참인데, 시작부터 자쿠1 커스텀 사양이 짐을 압도하는 걸 보면서 미묘한 느낌을 받는 중.. 언넝 마치고 온라인으로 적을 옮겨야 하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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