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입구 옆의 간판격 현수막

취미생활을 즐기기는 하지만 늘 겉핥기만 하고 깊게 뭘 파보지를 못해서 남들 아는 만큼도 잘 알지 못하는 분야가 많다. 건프라를 나름 깔짝거리고는 있지만 풀도색 완성작이란 걸 만들어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모형인이나 레트로모형인이라고 하기에는 도대체 깊이라곤 없다. 그렇게 살아오다, 근래에 생각 이상으로 이런저런 행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능하면 다녀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용산에서 [빌더즈 마켓]이라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남작부인을 할인 중!
스칼렛은 뭐..
스톰이라면 모를까.. 돈 모레노
펠리시아!! 그냥 집어올걸 그랬나...

용산역에서 전철을 내려 그럭저럭 익숙한 길을 휘적휘적 걸어가보았다. 빌더즈 마켓은 [전자랜드]에서 하는 지라 좀 걸어가야 했지만, 점심도 먹고 다른 매장들도 좀 들러볼 겸 먼저 아이파크몰을 둘러봤는데, 헥사기어 세일은 안하나.. 하고 둘러보다 눈에 띈 것이 이 피규어들. 지아이조를 좋아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캐릭터 상위권에 있는 남작부인이 세일하길래 하나 집어보았다. 뱀파이어 시리즈 주캐인 펠리시아도 땡기긴 했는데 지갑사정상....

이찌방쿠지 뱀여왕님!
버스트인게 아쉽지만 하나 들여보고 싶은 퀄리티

이찌방쿠지=제일복권 샵에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있었는데, 전시되어 있는 아이템 중에서는 오로지 이 핸콕여왕님 버스트만 땡기더라. 그러나 이미 다 털린건지 머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SD화이트베이스!
이거.. 참 좋아보이더라
경기 안양의 유고공방!
먹고 죽을래도 없는 보물섬들...
모험의 진주섬 있었는데...ㅠㅠ
토인군도 작례. 깔끔한 도색작품.
해골 공룡 로봇이 매우 인상적
분홍고래가 너무 귀엽다
파란 고래와 화려한 보물상자로봇이 눈에 띈다

전자랜드 4층으로 올라가 빌더즈마켓 전시장을 가는 길에, 작례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현용병기 작례 전시나 SF로봇 작례 전시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SD건담이 유일하게 있었던 것 같고.. 무려 보물섬(=로보다찌) 시리즈의 작례가 여러개 전시되어 있었다!! 패키지 일러스트의 설정색 뿐 아니라, 파스텔톤의 곱고 화사한 색으로 도색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매우 감동적이었다. 심지어 박스들도 함께 있다보니 문득 머릿속에서 군침이 흐르는 걸 막기 어려웠다...

얼티밋 단쿠가...던가
알트아이젠!
중고장터가 열려있었다
눈에 띄던 메탈기어
도색작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건 개조작례인 듯..?

빌더즈 마켓은 말 그대로 제작자들의 [제품]들과 개인 소장품의 [중고장터]가 섞여있는 행사였다. 전시물을 구경할만한 것은 많지 않았지만, 입구에 있던 [아카데미 과학교재사]의 부스부터 시작해서 개인 작례를 판매하는 부스나, 아주 작은 스케일 모형 판매부스, 개인 소장 중인 중고 프라모델을 판매하는 부스, 스프레이부스나 도료 등 도색용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휘 둘러볼 생각으로 갔다가, 약간의 아이템을 구매하고 두어바퀴 둘러보다 급히 돌아가야 할 연락을 받고 아쉽게 행사장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빠져나오는 길에 붙어있던 포스터
득템한 물건들. 프로마시스 지가 있었다!

내년에도 행사를 할런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토요일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구매품도 조금씩 리뷰를 올려볼까 싶은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