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 표지. 박스아트는 실물과 다르다.
박스 등짝

소소하게 덕질을 이어가다 보면.. 괜히 안 가본 길을 가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딱히 걸프라에도 관심이 없고 여성형 프라모델에 따로 관심을 두지도 않지만, 종종 들르는 신도림 조이하비의 진열대를 둘러보다 보면 한 번 씩 요런건 어떤가.. 하고 들여다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작은 크기로 디테일이 강조된 인간형 병기 '거버너'와 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비클류를 내고 있는 [헥사기어]도 그 중 하나인데, 늘 크기 대비 가격이 너무하다 싶어서 구경만 하던 제품군이다. 그러다, 어느 마음이 허한 날 마음을 달랜다고 그나마 저렴한 헥사기어를 사본 것이 이것.

로즈 타입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앙상블과 크기비교
관절 가동폭은 넓은 편
그렇다고 마구 가동하기는 또 그렇고..
검을 가로로 수납하고
살짝 옆에서
등짝

일단 패키지와 달리 사진은 죄다 헬맷을 쓰고 있는데.. 아주 작고 오밀조밀한 얼굴 파츠에 도색이 필수인지라 저렇게 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도구도 장비도 없는데다 수전증에 노안에 실력도 없다는, 핑계거리는 하나 가득인지라.. 부품도 작고 은근 많아서 조립이 쉽지 않았는데, 막상 조립하고 나면 단단한 느낌이 든다. 물론 관절 구조와 재질 상 가동을 좀 즐기다 보면 낙지 내지는 분해될 것이 빤히 보이기도 하고. 작은 킷을 가까이서 크게  찍어놓으니 런너 자국도 눈에 크게 띄고.. 은근히 볼품이 없다. 예상은 했지만, 단순히 많이 모아서 즐기거나 하나하나 정성들여 도색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려운 킷... 하지만, 작은 크기에 비해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이 좋긴 해서... 역시 도색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좋은 킷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위에도 적었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들이기 어려운 킷인 것도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