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MG] FAZZ

구암뿌루와2011. 8. 28. 22:27
 원래 MG는 가격과 조립시간, 만족도, 전시 및 보관 공간 등등의 이유로 잘 만들지 않는 편인데, 친한 형님 decker431 의 부탁으로 가조만 진행한 녀석. 내게 전달될 당시 이미 약간의 조립이 끝나 있던 관계로 퇴근 후 조금씩 슬슬 만들어서 가조 완성.
FAZZ

수령후 셋째날이었던가..

FAZZ

자잘한 부분을 제외하고 일단 완성.

 

 지금은 메이저 중의 메이저인 SF 메카닉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의 출세작 건담 센티넬에 등장하는 ZZ의 아종에 해당하는 기체가 이 FAZZ로, ZZ본편의 마지막에 등장한 풀아머 더블제타건담과 매우 닮았지만 약간 다른 기체이다. 건담 센티넬 작품 중 3대가 등장하며, 생긴 것에 비해 그리 큰 활약은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면 낭패;; 원작의 풀아머 더블제타와는 다르게 가변기구가 생략되어 있어 생산단가를 낮추고 어쩌구 하는 설정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풀아머 더블제타와 이 FAZZ는 다른 녀석. 과거 아카데미에서 나왔던 무장형더블제타칸담도 FAZZ였던 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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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ZZ 특성상 가변기구는 생략해도 상관없겠지만 원작 킷을 우려먹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고 판단한 건지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립과정을 보면 원본 ZZ의 기믹이 모두 들어가 있다. 뭔가 요상한 느낌. 장갑을 모두 벗기고 ZZ 스타일로 둘 수도 있지만 사이드 스커트, 실드, 숄더 아머 등 없는 부품이 의외로 많고 백팩의 마운트 부품도 다소 상이하여 보람은 없을 듯.

 손이 많이 가는 것 치고는 조립과정에 들어가는 기믹들이 90% 이상 묻히는 지라 완성후의 존재감을 제외하면 보람은 적은 편... 이지만 확실히 MG가 갖는 덩어리감(?)은 과연 남다른데가 있다. MG EW판 헤비암즈 정도가 간만에 사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하는 MG였는데 쟁여놓은 ZZ나 사병용 볼쟈논을 꺼내 만들까 싶게 만드는 조립이었다. ...그나저나 이거 4살짜리 조카놈한테 갈 것 같은데 5분이나 버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