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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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1에서 시작하여, 프롬 소프트웨어라는 회사를 널리 알리고 유명세를 태워준 게임 시리즈, 아머드 코어. 넘버링이 붙은 시리즈마다 확장판을 내놓아 그 마저도 호평을 받았던 메카닉 액션 게임으로, 3와 4 시리즈에 등장한 기체 디자인은 고토부키야에서 프라모델로도 내놓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2012년 4월, PS3 와 엑박한바쿠로 신작 5편이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론 4편을 초반에 겉핥기로 즐기고 포기한지라 4편과의 변경점이라던가 하는 점은 제대로 짚어볼 순 없지만, 오프닝화면과 게임패키지에서 흐르는 어둡고 검은 분위기, 튜토리얼로 잠시 즐겨 본 첫 스테이지의 감상은 암울한 가운데 AC 하나 믿고 해쳐나가는 용병의 이야기가 또 다시 시작됨을 느낄 수 있었다.

 좀 더 즐겨봐야 알겠지만, 매뉴얼과 오프닝, 인스톨 후의 메시지 등에서 열심히 떠들고 있는 온라인 연계 플레이의 중요함에 비해 역설적으로 서버가 열리지 않은 황당함이 아쉽다. 다만, 이번엔 기존 시리즈에서 특정 스폰서, 기업, 고객들과 친해지면서 미션과 시나리오가 바뀌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소속된 팀에 따라서 지역을 쟁탈하고 아레나 순위를 겨루는 등의 요소가 탑재되어 있는 듯 하여 고전 명작 게임만화 브레이크 에이지와 같은 플레이어들의 연계플레이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AC의 디자인은 날렵하다 못해 뾰족했던 4 시리즈와는 달리 뭉툭하고 단단해 보이는 이미지의 기체를 초기에 다룰 수 있는데, 과연 이후에 내가 조립하고 다루게 될 기체는 3시리즈까지 그랬던 중장 2족형태일지 어떨지... 기대를 품어본다.

 ...그런데 왜 반다이의 이름으로 발매된거냐..... 덕분인지 한글자막이 지원되는 것은 대환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