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일 리가 없지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고 싶지만 새해 벽두부터 온갖 오류와 충격과 액시던트에 휘말려 야근 속행중인, 언제나와 같은 shikishen입니다.

- 연말을 노다메 칸타빌레와 함께 했더니, 계속해서 타마키 히로시가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말투와 진지함, 코믹함, 표정, 그리고 치아키 신이치라는 캐릭터가 계속해서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우에노 쥬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판은 타마키 히로시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미네와 카요라도 무척 좋았습니다만, 역시 타마키 히로시의 치아키가 가장 남네요. 올해의 컨셉은 타마키 히로시 버전 치아키를 목표로!!...하기엔 악기를 전혀 못 다루니... 쯥.

- 어찌된 일인지, 크리스마스가 불과 열흘 남짓 전인데도 무척이나 먼 과거라는 느낌이네요. 미친 듯이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가 10번 넘게 쌓인 탓인지, 새삼스럽게 세월이 느껴집니다. 뭣보다, 그 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수면 부족이 눈꺼풀을 짓누르네요. 야근과 약속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오늘 아침에는 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졸렸습니다....

- 하루가 빨리 흘러가는 만큼 할 일도 많습니다만, 결국 생업을 택해야만 하기 때문에 블로그도 소홀, 취미생활도 소홀하게 되어 버렸네요. 이러다 인간관계까지 소홀해지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지요... 그런데 정말이지 피곤하네요.

- 이런 넋두리로 포스팅을 채우는 것을 제법 혐오하는 편이지만, 저보다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어리광 부릴 공간이라고는 아담한 내 스위트 홈, 이 블로그 뿐이군요. 혐오스럽더라도 조금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러다 혐오스러운 shikishen의 일생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지, 블로그에 미안해 지는 군요.

- 이런저런 음식사진을 조금 찍어뒀습니다. 테러대마왕 텐님을 본 받아, 조만간 올려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것 말고도 이것저것 올리고 싶은게 많은데 말이죠.

- 아무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로또 1등 되시면 1억원만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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