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아마도 내 주변에서 가장 악랄한 에반게리온 까일 것이다. 일단 싫어하고, 미워하고, 혐오했으니까. 리츠코나 명곡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매우 애정하긴 하지만. 그런데 어떤 계기로, 이번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3편은 극장에서 관람하게 되었더랬다.... 역시 스포 섞인 감상을 조금.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감도 안오긴 하지만, 속 시원하게 설명해 줄 설정자료집이나 가이드북이 나와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지만, 밑도 끝도 없는 이미지의 소비만으로 이어져 온 에바의 궤적 자체가 내가 혐오하는 부분인지라... 과연 그런게 나올지, 그리고 그걸 반길 팬이 있을지 하는 의문도 좀 남는다. 아무튼, 다음 편도 극장에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