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박스알차게 나온 것 같지만 아주 미묘한 완충제 포함

 한정판으로 박스포장이 되어 팔면 더 이상 가샤퐁이라고 하면 안될 것 같지만.. 어쨌던 하이엔드 가샤퐁인 앙상블의 한정판. 전작인 EX06 더블오 시리즈는 아무래도 좀 아닌 것 같아서 구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 시리즈인 기동신세기 건담X의 후반 주역기체 DX는 뭔가 좋은 장난감이겠다 싶어 영입해 보았다.

박스아트등짝종종 등장하는 번호박스와 설명서

G팔콘이 포함된 DX는 삼국전 조조님+염봉을 제외하면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 제품은 가샤퐁임에도 앙상블이라는 고급진 브랜드 특성을 살려, 합체와 전개상태를 재현할 수 있고, 1/100 프라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설정상의 무장들이 충실하게 들어있어서 놀랍다. 사실 DX를 잘 모르는지라, 이번에 만져보면서 이렇고 저렇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고.

건담DX용 부품들G팔콘과 추가무장 부품들

 MG급 건프라 정도는 가볍게 씹어드시는 수준의 가격과 비교하면 어떨까 싶지만, 풍성한 부품구성을 보여준다 .조립시간도 은근 짧지 않고, 아직 추운 계절이 아니라 그런지 조립감도 꽤 좋은 편. 런너에 붙어있는 부품이 제법 되는 관계로 니퍼는 필수...라는 건 요즘 가샤퐁에서는 당연한건가.

일단 DX 전개상태로포신이 커서 정면샷 잡기가...포신은 재조립으로 신축가능

 건담 DX는 팔뚝과 종아리의 장갑은 교체식으로 전개-일반 형태를 재현하게 되어 있고, 포신과 날개는 가동식으로 되어 있다. 다만, 포신의 각도는 가동식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연질과 경질 부품이 조합된 상태라 함부로 가동하다간 연질파츠가 파손될 것 같은 구성이라 분해하여 재조립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포신 자체는 분해 조립으로 신축을 재현할 수 있고, 날개는 가동식으로 전개와 수납을 재현하고 있다.


포신의 각도는 가동식가동범위는 그야말로 앙상블등짝은 요렇게

 무장이 다양하게 들어있는데, 빔라이플과 실드는 원래 디자인을 약간 미묘하게 데포르메한 느낌.

빔사벨도 2개빔자벨린도 있다

나기나타와 그레네이드 런처

 빔사벨은 설정대로 2개가 들어있다. 사이드 스커트에서 떼어내는 기믹은 불가능하지만, 박력있는 크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있는 줄도 몰랐던 빔자벨린과 나기나타, 그레이네이드 런처와 건담해머도 포함되어 있어 상당히 풍성하고 갖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라는 느낌을 준다. 빔사벨류의 날은 모두 클리어파트지만, 똑같은게 5개라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G팔콘을 불러서냅다 합체옆에서 보면 길어졌다.

G팔콘도 꽤 많은 부품을 조립하게 되어 있는데, 가슴에 붙는 기수부분은 모두 가동식으로 접고 펴게 되어있어 사이즈에 비해 꽤 신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G팔콘 자체도 원작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수납기믹이 재현되어 있긴 한데, 은근히 DX 소체가 큰 느낌이라 쉽게 되진 않는 듯.... 개인적으론 거기까지 할 정도로 애정이 있는 킷도 아니기도 하고...

등짝살짝 옆에서건담 DX + G팔콘 유닛...

고등학교 때였나 대학교 때였나.. 1/100 DX+G팔콘 킷을 보고 상당히 비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역대 추가합체 무장 중에서 건담+G아머를 가장 잘 재현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한, 그런 기체인 것 같다. 특히 앙상블 EX07이 그런 면에서 잘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고..

건담DX와 G팔콘정크파츠 1개 포함 구성품들

 앙상블 고유의 등짝 관절을 쓰지 않고 독자규격의 약간 넓은 등짝 부품을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어쩐지 이 세트에는 제작진의 애정이 들어간 느낌이 든다. 건담X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풍성한 구성과 괜찮은 형태 등 갖고 놀기 좋은 장난감으로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다음 EX는 BWS를 포함한 사자비인데.. 어떤 만족감을 받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