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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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에 댄디라이언2가 나와서 놀랍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려 댄디라이언2와 파이버2의 합체 형태인 인레가 발매되었다.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예약을 받기도 해서 이런저런 상황으로 꽤 놀람을 준 제품이라고 하겠다. 

정면 박스등짝뚜껑을 열면 이렇게

  큰 박스를 열면 7개의 작은 박스가 꽉 차 있고, 각 박스에 부품들이 다소 두서없이 들어있다. 일부 박스에는 일반판 앙상블08로 발매된 [하이젠슬레이2]와 [흐루두두2]를 만들 수 있는 부품들이 정렬되어 들어있고, 나머지 박스에는 부품들이 특별한 표시 없이 들어있어 설명서를 잘 보고 맞는 부품을 찾아 조립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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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서는 앞뒷면에 인쇄된, 6장 12페이지 구성이다. 파트리스트를 참고해도 특정 번호나 런너 명칭이 거의 기재되어 있지 않은지라, 설명서의 모양만을 보고 필요한 부품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은근히 까다롭다. 특히, 하이젠슬레이2의 조립도 일반적인 형태에서 약간 벗어난 형태인지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앙상블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립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설명서 첫 페이지인 파트리스트댄디라이언2 때와는 달리 스티커 동봉.

[하이젠슬레이2 / 흐루두두2]

소체는 2개가 들어있다.안테나와 안면은 모두 교환 가능흐루두두2는 포신이 길게 바뀌었다.

하이젠슬레이2와 흐루두두2는 일반판과 거의 동일하지만, 인레용 안테나와 일반판보다 약간 높은 스탠드, 흐루두두2의 긴 포신이 추가되어 있다.

[하이젠슬레이2 라]

흐루두두2 하나와 무장 하나를 추가로 더해서 재현할 수 있는 형태. 앙상블의 스타일로 원작의 오버 프로포션을 재현한 것이 상당히 멋지다. 


아래부터 리뷰할 인레의 파이버2 부분에는 추가로 하이젠슬레이2를 수납해줘야 하지만, 분해조립의 편의성을 위하여 따로 수납하지 않았다. 

[인레 MS형태}

인레 MS형태전방에 장비한 무장은 고정식상당히 큰 크기를 보여준다.

하이젠슬레이2 라와 크기 비교HGUC 운드워트가 작아보인다.

댄디라이언2와 파이버2를 합체했다는 설정인지라, 앙상블이면서도 거대했던 댄디라이언보다 커진 볼륨을 보여주는 인레. 기존의 댄디라이언2 에 추가파츠를 붙여서 보다 길어진 느낌을 주는데다, 파이버2의 무장 부분이 길쭉한 관계로 상당히 큰 볼륨을 즐길 수 있다. 

[인레 순항형태]

순항형태앞뒤로 매우 긴 모습이 된다.뒤에서 보면 이게 뭔지..

크기비교를 위해 1.25리터 콜라 등장HGUC 운드워트를 데려와도 크다.

순항형태는 파이버2가 앞, 댄디라이언2가 뒤에 붙은 형태가 된다. 파이버2의 무장부분이 앞뒤로 쭉 뻗은 형태가 되어 매우 길쭉한 느낌을 주는 형태가 된다.

[인레 사출형태]

옆에서 보면 뭔지 모를..이번엔 좌우로 긴 형태파이버2에 추가부품이 붙는다.

하이젠슬레이2와 비교사출형태의 형태도 상당히 멋지다.

사출형태..라고는 하는데, 무엇을 사출한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좌우로 넓어진 느낌을 주는 형태로 바뀐다. 특히 파이버2의 기수부분에 추가부품이 붙으면서 볼륨이 커지는지라 확실하게 뭔가 변형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파이버2 MA형태]

 인레의 절반을 담당하며, 과거 발매되었던 댄디라이언과는 확연히 다른 신제품인 파이버2. 우선 MA형태인데, G제너레이션 제네시스 등의 게임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던 기체면서도 어떻게 생긴 거였는지를 입체물로 만져보면서 확인하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파이버2 MS형태]

개인적으론 설정화로만 보던 모습을 입체물로 만져본다는 기쁨이 가장 극대화 되었던 형태. 주포는 고정식이며, 설정화의 길고 뭐가 뭔지 모르겠던 구조를 직접 조립하며 만져보는 재미 또한 컸던 형태라고 하겠다. 

하이젠슬레이2 라와 함께HGUC 운드워트도 함께

앙상블 EX09 인레 였습니다.

덕지덕지와 재조립, 재구성의 미학인 앙상블 시리즈로 나온 인레 인지라, 각 형태의 변형 구조를 보기 좋게 재현하는데 대한 반대급부로 상당히 많은 잉여파츠가 제공된다. 그리고 하이젠슬레이2와 흐루두두2는 일반판으로 발매된 것을 재활용하지라, 사람에 따라서는 은근히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지막지한 설정 탓에 입체물로 만나보고 어려운 기체의 구조를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는 AOZ라는 마이너한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다시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잉여파츠가 가장 덜 남는 구조로 어떻게 만들어서 전시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인데, HGUC 한두개는 가볍게 뛰어넘는 이 볼륨을 어찌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