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SPM 하츠네미쿠 고스트SDCS G3건담과 비교박스안에 꽉차는 크기

미소녀 피규어...라는 걸 잘 사지 않는데, 이렇게 말하기엔 이미 몇몇 미소녀 피규어를 포스탕하기도 한지라 정확히 말해보자면 하츠네 미쿠에겐 비교적 관대한 나의 지갑이 이번에도 뭔가 질러보았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뭐 길고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지만. 2019년도 시국에 일본제 미소녀 캐릭터 피규어 이야기를 하는게 뭔가 찜찜하긴 하지만, 어차피 저는 일빠니까요. 

전형적인 경품피규어 퀄리티

경품피규어라고 하면, 대충 일본에 있는 게임센터, 우리말로 전자오락실에 있는 경품 게임기에 들어가있는 경품용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에 열풍이 불었던 인형뽑기 같은 걸 생각하면 되겠다. 다만, 우리나라의 인형뽑기는 천변일률적으로 삼발이 크레인인데 반해, 일본의 경품 게임기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조금만 도전하면 뽑을 수 있을 것처럼 사람들을 낚는다는 무시무시함과 재미를 동반하고 있다는게 원조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이 피규어는 내 지갑을 제법 야들야들하게 만드는 컨텐츠 중 하나인 하츠네 미쿠 캐릭터 피규어로, 디자인 컨셉은 위에 퍼온 유튜브 영상의 디자인이다. 오락실과 PS4로 발매된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에 수록된 곡인 고스트룰(=ゴーストルール)이라는 곡을 위하여 만들어진 하츠네 미쿠의 디자인을 피규어로 옮겨온 것 같다. 대략 이 영상의 50초 부근에서 돌아보는 모습을 컨셉으로 한 것 같은데, 표정이 좀 달라서 다른 구간인가 싶기도 하고... 이 곡은 보컬로이드 관련 작곡가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깊이 애정하는 DECO*27(라고 쓰고 데코니나라고 읽는다)의 곡으로, 한동안 노래방 레퍼토리로도 많이 불렀던 곡이다. 

하츠네 미쿠의 목소리가 맘에 안드는 분을 위하여 우타이테 아마츠키 버전으로 하나 가져와 봤다. 사실 몇 년 된 곡이라 보컬로이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다 아는 흘러간 곡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도 종종듣는 나름 우주명곡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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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자체의 퀄리티는 흔한 경품피규어 퀄리티인데, 크기가 상당히 크다. 원래 하츠네 미쿠 피규어들이, 특징적인 큰 볼륨의 트윈테일 때문에 볼륨이 큰 편인데 이 고스트 버전은 트윈테일이 비교적 작은 대신 크기가 상당히 크게 나왔다. 덕분에 언젠가 올렸던 사쿠라 미쿠 2019버전보다 머리 두개는 더 큰 느낌. 키는 크지만 퀄리티 자체는 전형적인 경품피규어 퀄리티 인지라, 가까이서 보면 좀 허접해 보이는 것도 사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 오락실용 경품피규어를 아시는 분이라면 나름 납득할만하다.. 싶기도 하다. 다만, 박스에 씌여있는 SPM(수퍼 프리미엄 피규어...)라는 문구는 좀 아쉽기는 하달까. 간만에 PS4용 프디바를 꺼내서 고스트룰을 플레이하게 만든, 그런 피규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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