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가정용 게임기.. 콘솔 기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주로 활약하던 장르인 대전격투 게임이나 밸트스크롤, 종/횡 슈팅, 액션 퍼즐 게임 등의 게임을 조작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조이패드보다는 아케이드 게임기에 사용되는 것 같은 조이스틱을 찾게 마련이다.

일전에 소개한 이 8Bitdo 조이스틱은 상당한 범용성을 갖고 있는 좋은 조이스틱이지만, 일본의 오락실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4각(사각)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다. 이 가이드가 적용된 조이스틱은 상하좌우의 기본 방향보다는 네 귀퉁이의 대각선 입력에 특화되어 있는 조이스틱인데, 기본적으로 원형(무각) 가이드가 기본이었던 한국 오락실의 환경을 기억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아무래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8BitDo V3 무선 조이스틱!
바닥에서 바로 보이는 6개의 나사만 풀면 손쉽게 분해가 가능하다.

이 8BitDo V3 조이스틱의 경우, 사각 가이드를 원형(무각) 혹은 8각(팔각) 가이드로 교체하여 조작감을 바꿀 수가 있는데, 이 가이드는 각종 검색창에 [권바 각 가이드]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이드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할 줄 아는 분들에게는 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어떡해야 하나... 하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도전해 본 경험을 남겨둔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4각 가이드. 이 상태로도 조작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한국 오락실 환경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기회에 나눔을 받은 팔각 가이드와 사각 가이드를 비교.

분해 자체는 T10 사이즈의 별나사용 드라이버가 있다면 6개의 나사만 풀면 간단히 분해된다. 나사홀이 비교적 깊고 좁은 관계로, 좁고 긴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 가이드는 분해하면 바로 보이며, 분리할 때는 가이드를 고정하는 4개의 핀을 조심히 눌러가며 제거하면 간단하다. 

팔각 가이드를 적용한 모습.

기존의 가이드를 제거하고 새로운 가이드를 장착한 후, 다시 스틱을 조립한 후 6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팔각 가이드의 경우 8방향에 걸리는 느낌이 드는 조작감인데, 이것도 약간 호불호가 있는 조작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상하좌우에 고정되는 느낌이 없는 사각 가이드에 비해 분명하게 팔방향이 인식되는 조작감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해 보면 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가이드를 교체하고 싶은데 막막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는 생각에 포스트로 남겨 보았다. 

Comment +2

  • eihabu 2021.03.16 06:02

    확실히 8~90년대 오락실세대들은 무각이 최고지.
    사각은 아무리해도 적응안됨.
    그래서 파이트케이드로 이 스틱 쓰는데,
    승룡권을 못 쓰겠어서...베가만 줄창하는중

    원래 켄이 주력캐인데...쓰질못하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