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최초의 풀3D 그래픽으로 제작된 건담 애니메이션이자 국내에도 우리말 더빙으로 소개되어 기억하는 분들이 은근히 있는 것으로 보이는 SD건담포스.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트레이딩 카드게임으로, 메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스타터와 덱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판매하는 부스터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부스터가 아직도 미개봉품이 존재하는 걸 발견하여 가볍게 질러보았다.


부스터팩 박스 생김새 #1

부스터팩 박스 생김새 #2

개별 포장은 이렇게 생겼다.

 

 

이 부스터팩은 애니메이션 초반인 [네오토피아 편]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는 [네오토피아]였던 공간적 배경이, 한글판에서는 [네오피아]로 변경되었던 것인가 싶은데, 전체적으로 정식발매품인 만큼 당연히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솜솜 뜯어보면 어째 번역 혹은 명칭의 오류가 살짝 보여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부스터는 유닛카드라 할 수 있는 SD-000 넘버링 카드와, 시작은 주인공 건담 3인방이라 할 수 있는 캡틴 건담, 날개의 기사 제로, 바쿠네츠마루로 시작한다. 초반 8장 중 3장이 소울 레어 카드.

이어서 주인공 측의 동료들이 등장한다. 페이저 드래곤이 되어버린 페더 드래곤이 괜히 눈에 밟히긴 하지만..

레오나르드를 끝으로, 적 세력(다크 액시즈)의 유닛들이 등장한다. 메카 모빌 탱크 빅잠은 레어 카드로 수록되었지만, 고유 명칭인 빅잠이 떨어져 나가버린 것이 눈에 띈다...

도가 일족으로 5개의 도가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도거로 번역되어 있다. 퍼플 도거 뒤에 빈 칸은 SD-030 커맨더사자비 카드인데, 3박스를 오픈했는데도 나오지 않아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폰 톨기스가 소울레어로 등장하고 있고, 국내에는 완구로 정식발매되지 않았던 폰리오들도 등장한다. 메리크리우스와 바이에이트는 그 앞에 ~~의 기사 라는 별명이 있는 걸로 아는데, 역시 과감하게 생략...

레어카드인 SD-044  코브라로 유닛카드가 막을 내리고, 다음장 OP-001 SDG의 친구들 카드로 OP 카드가 시작된다. 완전선 대장군은 분명 유닛일텐데 왜 OP 카드에 있는 건지...

OP카드는 캐롭(갤럽이겠지...)오르 총 12장 구성이다. 약간 황당한 것이, 박스에 분명 55장 구성이라고 되어 있으면서 실제로는 SD카드 44매 + OP카드 12매 = 56매 구성이라는 것이다. 카드를 정리하다가 뭔가 이상하여 일본 웹을 찾아보면서 일본판 카드의 구성을 참고하여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44+12 = 56... 박스에 분명 55종이라며?

geolog.mydns.jp/1st.geocities.jp/nuevo_estadio_jose_zorrilla/force.html

참고한 웹사이트는 위와 같은데, 저 사이트의 내용에 따르면 음반이나 PS2용 게임에 부록으로만 들어있는 한정카드 4종과 더불어, 카드다스 자판기로만 뽑을 수 있는 OP-004 완전선 대장군이 존재했기 때문에 일본판 박스에는 55종이라는 표기가 맞았을 수 있겠지만... 한글판은 카드팩에서 완전선 대장군이 나오는 관계로 틀린게 아닌가... 싶은데, 3박스를 뜯었으나 끝내 만나보지 못한 SD-030 커맨더 사자비는 과연 존재했을까... 나에게는 슈뢰딩거의 사자비가 된 카드라, 박스 설명의 55종이 지금은 일단 맞는 걸로 해두기로 했다. 

이렇게, 국내에 한글판으로 정식발매되었던 카드다스 세미컴플릿 한세트를 맞춰보게 되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