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배터리를 교체해 보았다
지난 세기말,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충전식 배터리의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단가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들고 다니는 전자오락기도 건전지(충전지)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탑재하여 기기 자체를 충전하며 사용하도록 바뀌었는데, 이러한 방식의 문제점 아닌 문제점이... 바로 배터리의 수명과 유지관리라고 한다.
여기,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닌텐도의 휴대용 전자오락기 닌텐도3DS 구형(구작다수, 일판)이 있다. 아직도 가끔 현역으로 써먹는 통에 충전도 종종 해주고 있음에도 어느날 완충 상태인데도 5분여만에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확인해봤더니... 사진과 같이 하단 판이 부풀어 올라있더라. 수소문을 해보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인 특성인 수명이 다 되었을 때 배터리가 부푸는 현상이더라. 한물 간 기기를 수리할 수 있을까 찾아보니, 구작다수용 배터리는 위유와 스잇치의 프로콘용 배터리로 활용되고 있어서 지금도 재고를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이 제품의 명칭은 CTR-003 이고, 인터넷에 남아있는 흔적에 따르면 수년전까지는 닌텐도 공식서비스 웹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던 모양이다.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약간만 검색해봐도 수많은 판매처를 찾을 수 있었고 그 중 당장 재고가 있고 발송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구매하고 하루만에 배터리를 받아 교체하였다..는 이야기.
교체한 배터리는 폐배터리 수거함으로 보내고, 70% 가량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테스트를 한 후 다시 충전기에 물리기로 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2022년 12월 중순 경, 3DS e샵의 폐쇄가 발표된지라, 연말 세일을 하고 있는 몇몇 게임들을 구매해 둘까 싶다. 그런데, 최근들어 많은 과거의 걸작들이 리마스터 또는 리메이크가 발표되고 있는 현상을 볼 때 굳이 버철콘솔 게임들을 쟁여놔야 할까 하는 갈등이 살짝 일기도 한다. 이젠 노안이 와서 휴대용기기의 화면을 들여다보는게 편하지 않기도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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