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표지. 낡았다...
바인더 등짝
스토리가.. 이렇다고??
바인더 증설 방법

대략 92년 경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기준 대원동화사에서 드래곤볼 카드다스를 '카드모음 100'이라는 이름으로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국산 비라이센스 카피 카드다스들이 그야말로 쏟아지던 시기가 있었다. 당연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도 있었고, 용호의 권이나 아랑전설 등의 격투게임의 카드도 있었고, 일본의 포맷과 자체 포맷으로 만들어 진 카드들도 있었고, 일본 카드를 그대로 번역해서(번역의 질은...)내놓기도 했고. 심지어는, 막판에는 원형, 삼각형 등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카드들도 있었다. 그 중, 비라이센스이긴 하지만 나름 입지를 구축한 것이 '종이마을'의 스트리트 파이터2 카드 들이었다. 

데이타크 드래곤볼 카드다스데이타크 드래곤볼 카드다스

당시 이 카드다스의 매력에 푹 빠졌던 나는 카드를 그냥 박스에 보관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약간 사이즈가 맞지 않았던 명함철보다 더 좋은 것이 이 카드 앨범이었다. 대원에서 나온 드래곤볼 바인더가 더 크고 아름다웠지만, 이 1000원짜리 종이마을 바인더도 꽤 쓸만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파란색 바인더도 있던 걸로 아는데...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이 바인더 뿐. 아쉽게도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는 여기에 전혀 들어있지 않지만, 패미컴용 데이타크 기본 세트에 들어있던 드래곤볼 카드 일부를 여기에 넣어놓았기에 가볍게 올려본다.

그나저나, 속표지에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스토리 설명... 풍림선인을 고우켄으로 바꾸면 대충 맞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 저 바인더 나올 때는 고우키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