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국산 고전 보드게임계의 3강 중 하나인 사다리사의 죨리게임. 그 중에서도 당시의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임팩트를 주었던 게임 중 하나인 38번 'SD간담디럭스'.  거대한 DX 사이즈의 보드게임 안에, 48개의 입체인형말(가샤퐁)이 들어있다는 것만으로 가성비가 대단히 좋은 게임이라는 인식을 주었던 게임인데, 입체인형말 외에도 뭔가 명확한 포맷을 갖춘 전투용 배틀카드가 들어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당연하게도, 이 카드들의 원본은 SD건담월드 카드다스 그대로이며 당시 내 눈에는 이 카드들이 무척 고급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지금보면 번역의 질이 아쉽긴 하지만, 알아먹을만 하다는 점은 당시에 큰 장점이었다고 기억한다. '번역'을 논할 수 없는 수준의 카피 물건들이 흘러넘치던 80년대 후반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

당시에도 친구들, 동생들과 엄청나게 갖고 놀았던 게임이었던지라 종이로 된 이 카드들은 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럭저럭 상한대로 바인더에 넣어놓았던 것을 찾아서 남겨본다. 사실 예전에 어딘가에 올렸던 것 같기도 한데, 간만에 다시 꺼낸 김에 사진을 새로 찍어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