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미니북은 흑백, 뒷면은 백지 구성

스탠드 스톤즈라는, 나는 처음보는 메이커에서 발매된 가샤퐁으로, 스트리트 파이터2의 기본 로스터 8인 중 5인이 거울을 들여다본다는 컨셉으로 기획된 가샤퐁되겠다. 기왕이면 8인 모두가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어째서인지 5명만 등장하고 있다. 

Ryu (류)

류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거울과 함께

영원한 도전자, 류. ...사실 뭐 거창하게 캐릭터를 설명할 것이 없이 승룡권을 연상케 하고 있는 류의 피규어..되겠다. 거울은 사각형이며, 저가형 가샤퐁이다보니 얼굴의 도색 상태를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겠다. 이 시리즈의 스탠드는 발에 끼우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닥 고정성이 좋지 않다. 피규어 자체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Chun-Li (춘리)

춘리... 얼굴 정면
살짝 옆에서
뒷쪽에서
거울과 함께

영원한 격투대모님이 된 춘리여사님. 여기서는 모두 2 시절의 모습인지라, 모두가 기억하는 그 모습이라고 하겠다. 여성 캐릭터라 그런지 얼굴 도색에 조금은 더 기합이 들어간 느낌이진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싶은 느낌이기도 하고... 거울은 사각형이 들어있다.

Guile (가일)

가일 정면에서
아주 살짝 옆에서
등짝
거울과 함께

유명한 승리포즈를 재현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가일. 개인적으론 5종 중 가장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이 좋은 라인업으로 보인다. 거울은 어째서인지 파란 타원형이 들어있는데, 미국과 소련(로씨야?) 두 국가의 캐릭터들은 같은 형태의 거울이다. 이 거울이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서양에서 유행했던 건가..?

Zangief (장기에프, 장기프)

장기에프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화벨이 왜;;;
거울과 함께

바로 위의 가일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성의가 부족한 것 같은 도색 상태를 보여준다. 도색이 되어 있지 않은 몰드를 보고 있으면 상처 부위를 도색하면 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나는 그럴 능력도 의지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거울은 가일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파란 타원형이 부속.

Blanka (블랑카)

블랑카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거울과 함께

라인업 5종 중 가장 열심히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보이는 블랑카. 도색상태나 디테일을 보고 있으면 블랑카가 아니라 불쌍한 녹색 요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블랑카라는 캐릭터 자체가 야수인간 같은 느낌으로 기획된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게 보게 되기도 한다. 다른 캐릭터들이 본인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면, 블랑카는 본인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가, 본 라인업 중에서 가장 컨셉에 충실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남미에 위치한 브라질의 파이터인데... 거울은 중국, 일본의 것과 같다. ...사실 모두 중국산 수출품이었다던가...?

거울을 보는 스트리트 파이터 5종이었습니다.

애초에 디테일을 보려고 구매한 것은 아니고, 올해 도쿄여행을 다녀와서 캡콤뽕이 차올라서 눈에 띄어 질렀다는 것이 정확한 구매의도였던 5종세트 되겠다. 그러고보면 은근히 스트리트 파이터의 입체물을 갖고 있는게 없는데, 이렇게나마 근본 8인 중 5인을 집에 들였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은근히 스파2 시리즈의 가샤퐁이나 트레이딩 피규어들은 좀 요상한 컨셉이 많은 것 같단 말이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