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미니북 앞면, 전8종

전8종 라인업 : 초대 인생게임 1968년, 2대 인생게임 1980년, 3대 인생게임 1983년, 4대 인생게임 1990년, 5대 인생게임EX 1997년, 6대 인생게임 2008년, 7대 인생게임 2016년, 8대 인생게임 2023년 

미니북 뒷면

보드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유년기의 추억 때문에 '뉴 인생게임=인생게임 평성판 1편'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요즘도 반사적으로 '인생게임' 신작이라고 하면 일단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막상 플레이하면 루우렛 또는 주사위의 운빨과 칸의 지시에 따르는 단순산 플레이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건 그것대로 배우기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좋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여기 소개하는 '인생게임~역대미니츄어 패키지컬렉션' 은 그 인생게임 시리즈의 패키지와 인생게임의 특징적인 자동차+사람 마커 말을 하나로 묶은 키링 스타일의 가샤퐁 되겠다.

2대째 인생게임(1980년)의 패키지
TV 게임쇼에서 이겼다. 1만2천불을 받는다.

국내에 소개되었던 인생게임은 미니북 기준으로 일본판 4대째 인생게임(1990년 판)일 것 같은데, 내가 돌려서 나온 것은 일본판 2대째(1980년 판)의 패키지였다. 80년이면 부루마불이 나왔던가 안나왔던가 싶고, 비닐봉투 패키지에 넣어팔던 사다리의 인생게임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따금 일본의 70년대를 찾아보면 내 기억속의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앞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게, 이 80년판 인생게임 패키지를 보면 그 때 우리네 놀이문화가 뭐가 있었나.. 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나는 80년도에 살아서 숨만 쉬고 있는 생명체였을 뿐이겠지만서도...

몇 해 전에 인생게임 레이와판을 즐겨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인생게임은 한 번도 즐겨보지 못한 것 같다. 다음번 모임에서는 한 번 도우미역으로 일본판을 지인들과 즐겨볼까 하는 생각이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