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H상 1종, I상 2종

이찌방쿠지. 제일복권. 저렴하다고는 하기 힘든 가격으로 시도해서, 운이 좋으면 들인 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가진(것으로 추정되는)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상품. 쉽게 말해 뽑기 되겠다. 이 제일복권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은 거의 100% 예쁜 쓰레기에 해당하는 잡화들인데, 나처럼 예쁜 쓰레기에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기도 하다. 아무튼, 보통은 잘 시도하지 않는 제일복권을 몇 가지 선물 받아 가볍게 오픈해 보았다. 종목은, '기동전사 건담 건프라 2024'. 

H상 : 스티커 세트 ~ 전8종 중 V2AB 스티커가 표지인 것

V2, 갓, 윙제로, DX, 턴에이. 평성 건담들이라고 하면 되려나.

H상은 스티커 세트인데, 포장을 열어보면 HG박스아트를 모티브로 한 5장의 스티커가 나온다. 반다이 로고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통일되지 않은 것이 살짝 거슬리긴 하지만, 이미 파란색으로 고정되어버린지라 저게 뭐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다행히, 대부분 좋아하는 기체들의 박스아트들인지라 꽤 괜찮지 않은가 싶으면서도... 이거 어디다 붙이지..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붙이긴 뭘 붙여...

I상 아크릴 스탠드 ~ 전 12종 중 2종 

우주세기 근본 건담팀 6종 중 뉴건담이 나왔다

I 상은 HG건프라의 박스아트를 가져온 12종의 아크릴 스탠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초기 우주세기의 주역건담 6종의 박스아트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뉴건담이 나왔다. 지금 보면 다른 5종에 비해 살짝 톤이 다른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이긴 하지만, 뉴건담은 언제나 심플하면서도 포스가 있어서 좋다.

빙주세기 6종 중에서 프리덤이 나왔다.

비우주세기 6종 중에서는 프리덤이 나왔는데...  라인업이 어째 좀 요상한 느낌. 더블오는 하나도 없고, 프리덤-스트라이크 프리덤, 발바토스-발바토스루프스 라는 다소 편파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프리덤도 좋아하는 기체라 크게 상관은 없고 12종을 다 모을 생각도 없지만, 뭔가 좀 요상한 라인업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운 느낌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건담 시리즈를 주제로 한 제일복권이라 관심은 가지만, 상위 등급의 경품인 한정 건프라들이 크게 땡기지 않아서 시도할 생각이 없었던 제품군이었다. 그러던 것을, 이렇게 선물로 좋아하는 것이 많은 물건들을 받게 되어 헤벌쭉해진 김에 포스트로 남겨본다. ...SD건프라가 없다는 건... 죄악입니다, 반다이 담당자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