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인생게임 레이와판 박스 앞면
인생게임 레이와판 뒷면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을 참 좋아하고... 좋아했는데, 코로나 시대가 된 이후 방탈출도 거의 못하게 되면서 보드게임을 플레이할 기회도 거의 없어져 제대로 사람을 모아 보드게임을 언제 즐겨보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던 와중에도, 갖고 싶다는 물욕은 종종 뱃속에서 올라와서 뭔가를 조금씩 지르고는 있는데,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조금씩 신경을 쓰고 있다가 적당한 중고를 하나 들이게 된 실로 오랫만의 인생게임. 여기 포스팅하는 [인생게임+레이와판] 되겠다.

헤이세이(평성)판과 레이와(령화)판
PS4 소프트 케이스와의 크기 비교

레이와(령화)판이라는 이름은, 2019년 5월 01일에 즉위한 일왕의 연호로, 포스팅을 올리는 오늘(2022년 3월 27일) 기준2022년은 레이와 4년이라고 하겠다. 즉, 이 인생게임+(플러스)레이와판이라는 게임의 이름은 레이와시대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인생게임이라고 보면 되겠다. 위 사진상의 헤이세이(평성)판은 1989년에 즉위한, 레이와의 선대에 해당하는 시대로 1989년부터 2019년 4월말까지를 의미하며 그 헤이세이 원년을 기념하여 나온 버전이다. 

SNS DM 창 같은 느낌의 부품상자
단촐하다
8페이지짜리 설명서

헤이세이에 해당하는 90년대까지는 그래도 보드게임이 수요가 지금보다는 더 있었던지라, 헤이세이판(평성판)시리즈는 꽤 여러 작품이 나오기도 했고, 예전에 포스팅했던 헤이세이판(평성판) 1편은 한국에도 [NEW 인생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적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각별했던 게임이었다. 단순히 시대를 바꾼 기념판이기에 관심이 갔던 것도 있지만, '말판을 진행하면서 멈춘 칸의 지시에 따라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면서 진행하는' 인생게임의 대명제 중에서 가장 큰 요소가 하나 바뀌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더랬다. 그것은 바로 '돈을 벌지 않는다' 라는 점. 이쯤되면 헤이세이판을 NEW 인생게임으로 소개했었으니 레이와판은 NEO 인생게임 쯤으로 불러도 되려나?

적당히 완편한 상태.

헤이세이판 시리즈 중에서도 취직~사망까지의 주제가 아닌 여고생의 생활을 다룬다거나 하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게임도 있었는데, 이 레이와판은 무려 돈이 없고, SNS를 테마로 하여 [인플루언서가 되어 많은 팔로워를 모은 사람이 승리!]라는 목적을 가진 게임이 되었다. 구직, 실적, 돈 벌기 같은 것은 없고 4가지 SNS 의 인플루언서가 되어 팔로워를 모아나가다가 [인플루언서 카드]가 다 떨어지면 게임이 종료되고 팔로워 수를 헤아려 승패를 가른다는 규칙을 갖고 있다.

플레이어 말은 '선두차'라고 부른다.
실제로는 팔로워를 저렇게 끌고 다니지는 않는다.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아이템을 모으자
보드 중앙의 팔로워들을 긁어모으자

이 게임에서 다루고 있는 4개의 에이리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SNS를 살짝 변형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 tsubuyaki (쯔부야키) 에이리어 : 트위터
 - Photogenic (포토제닉) 에이리어 : 인스타그램
 - Movie배신(무비배포 정도의 의미?) 에이리어 : 유튜브
 - Maniac (매니악) 에이리어 : 오타쿠 컨셉의 블로그(?)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는 팔로워를 많이 모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 카드, 인플루언서 카드를 인플루언서로 완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아이템 카드 두 종류 뿐이다. 플레이어는 선두차라고 부르는 말을 움직여 보드를 나아가면서 의 인플루언서가 되어 팔로워를 모아나가다가 [인플루언서 카드]가 다 떨어지면 게임이 종료되고 팔로워 수를 헤아려 승패를 가르는 비교적 단순한 룰을 갖고 있다. 보드에 씌여있는 지시들만 읽을 수 있다면 누구나 곧바로 게임이 가능한 수준. 게임의 승리로 가는 특수한 룰도 하나 있긴 하지만,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팔로워를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라고 보면 되겠다.

인생게임+ 레이와판의 공식홈페이지는 여기이며, 이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 현재는 생산이 종료된 버전이라고 한다. 각종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인생게임이나 뭔가 새로운 요소를 포함한 인생게임은 계속될 듯... 그러거나 말거나, 일본어 가능자를 몇 분 모아 이 게임 꼭 플레이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어서 물러가라 코로나!!

Comment +2

  • eihabu 2022.03.29 16:01

    팔로워를 많이 모으는게 목적이라니..격세지감이네...

    예전 인생게임 참 잼나게했는데,
    생각해보면 중고딩 당시에도 직업선택시
    안전하고 가늘고 길게가는 회사원을 주로 선택했던걸보면
    인생의 시뮬레이션이라 부를만 한지도 모르겠네~!!

    • 우리 어렸을 적에 했던 게임에서 다들 요상한 직업 도전을 잘 안했었지ㅎㅎ 진짜 회사원 많이 골랐던 듯... 팔로워 모으는 인생게임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아닐까 싶긴 하지만 참신한거 같어ㅎㅎ 그래서 구해봤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