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파이널 판타지9 테트라 마스터 카드게임

예전에 독일 출장을 다녀오던 선배님의 선물로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 카드게임. 선물 받고도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을 창고 박스 안에 묵혀두다가, 근래에 짐을 좀 뒤적거리다가 눈에 띄어서 끄집어 낸 컬렉션 되겠다. 올해 열심히 즐겼던 플오판 파판7리버스에는 '퀸즈 블러드'라는 카드게임이 등장하는데, 그 원조에 해당하는 파판8의 서브퀘스트 카드게임에 이어 게임내에 등장했던 파판9의 서브퀘스트 카드게임을 실제 카드게임으로 만든 것.. 쯤 되는 게임이다.

세월 대비 그럭저럭 깔끔한 박스 정면

어째서인지 매우 낡은 박스 등짝

사진이 좀 깨끗하게 찍힌 것도 있긴 한데.. 박스 정면은 원작 파판9 PS1버전 패키지처럼 심플하고 깔끔하다. 등짝에는 이런저런 설명과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데... 2024년이 저물어가는 현시점에서 보면 카드들이 그리 예쁘다고 하기도 좀... 그런 것 같다. 어차피 게임 플레이가 목적인 카드이니 디자인이 매우 예쁘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 아닐까.

카드는 두 더미가 밀봉

트레이에서 꺼내보았다.

설명서와 플레이시트가 들어있다

내용물은 트레이에 담긴 카드 두 무더기와 10면체 주사위가 청색으로 하나, 검은색으로 하나 들어있고 플레이어용 토큰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또 두 봉지 들어있다. 그리고 트레이 밑에 카드를 내려놓는 필드가 되는 플레이시트가 양면구성으로 한 장, 플레잉 매뉴얼이 한 권이라는, 심플하고 효율적인 구성으로 담겨있다. 문제는 이래버리면 카드에 프로텍터를 씌우면 트레이에 담을 수 없어진다는 건데... 어차피 이제 와서 플레이할 것도 아니니 대략 안심?(...)

플레이시트 중 알렉산드리아 성 배경

플레이시트 중.. .아마도 바하무트?

개인적으로 파판8,9,7REV의 카드게임들을 무척 재미있게 했고, 이 게임도 이러구러 20년 가까이 소장을 하고 있었다. 카드게임을 하기 위해 파판9을 다시 하진 않겠지만, 언젠가 9의 리메이크가 이뤄진다면 테트라 마스터 카드게임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수록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조금 해보게 되는데.. 그런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