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고스트 19권

19권 표지. 뭔가 시원스럽다.

등짝... ...야메룽다!

이례적인 속표지...누구?

원서의 발매 주기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MF고스트, 19권. 새 경기의 예선전이 치뤄지는 가운데, 카나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함께 전개된다. 표지는 뭐 그럭저럭.. 싶은데, 등짝은 제발... 작가양반 제발 쫌!! 표지를 벗겨내면 나타나는 속표지는 의외로 작중의 한 장면을 그대로 넣었는데, 한 면을 모두 사용한 만큼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작 이니셜D와는 그림체가 많이 달라진 본작인만큼, 닮은 구석이 없어보여도 대충 누구인지 예상이 가긴 하는데..

신캐릭터 마이. 뜬금없다.

게다가 드라이버 데뷔. 뜬금없다.

카나타 대단해! 일변도인 전개는 이젠 뭐 그러려니 싶은데, 뜬금없이 여성 신캐릭터가 등장하여 카나타와 동승주행을 요청하고, 그걸 또 받아들여준다. 전작에서 타쿠미가 나츠키를 보내기 전의 동승주행이 문득 생각나긴 했는데, 이 아가씨는 이 동승주행 이후 자칭 '카나타의 수제자'라고까지 하며 경기에 데뷔하기까지... 이 대회는 원래 이런건가...

속표지 아저씨. 카나타의 부친을 수술한 의사...

료스케씨... 후미히로와 비교하면 너무 젊은거 아닌가요..

속표지의 중요해 보이는 인물은 대충 예상할 수 있던대로 대회의 창시자이자 프로젝트D의 보스, 다카하시 료스케였다. 이전 이야기에서 카나타의 부친을 집도한 의사가 료스케였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고, 대화(말풍선)으로만 조금씩 등장하긴 했는데 19권에 이르러서 드디어 직접 등장. 동생 케이스케가 첫등장에서 시간 배경에 맞게 다소 나이든 모습이었다가 갑자기 회춘한 것과 비슷하게, 아예 헤어스타일이 바뀌고 관록이 느껴지긴 하나 나이는 느껴지지 않는 말끔한 모습인 점이.. 놀랍다. 다카하시 집안은 요괴인가...? 아무튼, 그림과는 상관없이 카나타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그 '후지와라 타쿠미'와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역시 전작의 팬에게는 반가운 부분.

마침내 이어지는, 그것도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커플.

MF 고스트는 경기에 참전하는 드라이버들... 즉 캐릭터들이 많고, 공감은 안 가지만 여성 캐릭터들도 마구 등장하는지라 캐릭터들간의 드라마가 다소 산만한 느낌이 있는데, 이번 19권에서는 카나타의 앞날에 대한 방향성이 어느 정도 보여지는 점이 좋았다. 물론 이름이나마 다시 한 번 후지와라 타쿠미가 언급되는 점도 좋았고. 다만, '군마의 후계자' 모로보시 세나의 이야기가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뜬금없이 등장한 '마이'는 뭐 어떤 드라마를 넣으려고 저렇게 등장시킨건가 싶고... 후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전개가 여전한 한 권이라고 하겠다. 

후지와라 타쿠미도.. 언젠가는 등장하긴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