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6년 초에 이런저런 매체에서 올해는 극장가에 좋은 영화 나쁜 영화를 떠나서 영화 자체가 많이 안 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3월 경에 이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 이후 흥행하면서, 나름 극장가에 활기가 생겼던 것으로 이해한다. 원래는 극장에서 볼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아내가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면서 오랫만에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갈 기회가 되었더랬다. 

 - 개봉한지 1개월이 지났음에도, 평일 저녁에 극장에 사람이 절반 이상 있다는 것은 이 작품이 꽤나 흥행했다는 증거인 듯 하다.
 -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 영화의 장르는 일단 SF. 최근에 즐기는 게임이 플오판 프래그마타 이다보니 괜히 친한 느낌.
 -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 행적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렇다고 크게 혼란스럽거나 하지는 않고 깔끔하게 진행된다.
 - 시작 시점에서 주인공의 일부 기억이 없는 관계로 관객들도 주인공이 왜 이 우주선에 있는지를 함께 알아나가게 된다.
 - 반면, 주인공의 과거 행적은 분명하게 이어져 나가는데, 결국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건 극의 맨 마지막에서.
 - 이미 많이 알려진 외계인 [로키]는.. 실로 대단히.. 귀엽다.
 - 다른 행성의 외계 문명과의 의사소통도 결국 몸짓과 숫자라는 것이... 아주 재미있었다.
 -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에 가까운데, 자잘한 설명들은 쳐내면서도 시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게 이어진다.
 - 주인공은 결국 거기서 계속 머무르게 될까? 굳이 지구로 돌아오지 않아도 행복할 것 같기도 하고.
 - '동독'에 대한 이미지를 적절하게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살짝 생각하게 되는 부분.

포스트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어째 올해 들어서 극장을 여러번 가고 있다. 작년에는 죄다 만화영화만 봤었는데, 올해는 좀 다양한 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다. 다음번 영화는 뭐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