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고양이를 보고 큰일날 뻔...
빙고와 트레이닝을 관리하는 케빈

구매하고 한달은 묵혀놓고 못했다고 자책했는데, 클리어하고 다시 기록을 돌아보니 4월 16일에 구매인증 포스트를 올렸으니 1개월은 안된것 같다. 2026년 5월초 골든위크를 이용해서, 어찌어찌 노멀 난이도 1회차를 클리어하게 되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체험판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소녀형 프래그마타 [다이애나]를 짊어지고 퍼즐과 3인칭 슈팅액션을 동시에 수행하며 달기지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서양친구들 말로 Dad Space 라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구해줬더니 공격해오는 에이트
대파되는 다이애나
휴의 몸에도...
에이트는 히긴스의 원통함을 이어받았다
최종보스 이데아 등장
패한 에이트는 소멸된다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달기지에서 프래그마타를 만들어 치료 실험을 시도했던 닐 히긴스 박사, 그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했던 기업 델파이, 치료 실험이 잘 안되어 기억을 지우고 봉인당한 세븐(다이애나), 세븐의 뒤를 이어 히긴스를 돕다가 히긴스의 최후를 목도하고 그 기억을 이어받아 지구를 멸망시키려 했던 에이트, 닐 히긴스를 쫓아왔다가 생사불명이 된 닐 히긴스의 처남의 이야기 등, 살아있는 인간은 주인공 휴 윌리엄스 뿐이지만 달기지에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침내, 에이트의 계획을 막고 지구로 돌아가려는 휴와 다이애나의 싸움이 벌어진다.

최종전 이후 이벤트성 배틀이 한 번 더 있다.

전투 중 데드필라멘트에 침식되어버린 휴는 설상가상으로 파괴되어 버린 수송선 때문에 지구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이애나가 작은 화물운반선을 찾아내지만, 인간은 탑승할 수 없는 화물 전용. 어차피 지구로 가선 안되는 몸이 된 휴는 지구로 가는 걸 포기하고, 본인 우주복의 배터리까지 내어주며 다이애나를 홀로 지구로 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탭롤과, 지구에 잘 도착해서 달을 올려다보며 휴를 그리워하는 다이애나의 모습이 에필로그로 나온다.

잭해머...도 개조해야 하는데
회차 플레이를 즐겨봅시다
언노운 시그널을 클리어할 때 어느 모듈을 달고 있다면..?
최고 난이도 루나틱 오픈

엔딩을 보고 나면 추가모드 [언노운 시그널]과 더 어려운 난이도 [루나틱], 뉴게임+가 추가된다. 회차플레이는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언노운 시그널]을 먼저 클리어하고 뉴게임+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루나틱은 얼마나 어려워지려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캡콤 게임이니 한 번 달려가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드라마의 전개가 좀 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고 그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이긴 했지만, 다이애나의 압도적인 캐릭터성과 40대 피곤한 우주 직장인 휴의 언행이나 배경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ip에 대한 불안은 이미 지난 1개월여의 시간동안 각종 매체에서 불식되었다고 생각하면서, 본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면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우리말 더빙으로 즐기는 달나라 탈출기는, 상상 이상으로 몰입감이 좋은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