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로봇혼 그리폰 박스아트

로봇혼은 전공이 아니지만, 아주 가끔 조건이 괜찮으면 하나씩 들이기는 한다. 관리를 안해서 그렇지... 이 그리폰도 언젠가 타지역의 당근에서 구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딱히 시리즈를 모아보자 뭐 그런 생각은 없었다. 심지어, 구매하고 루즈들이 다 있는 것만 확인하고 그대로 창고행이었다가.. 엊그제 잉그램을 새로 들여보고 나니 이게 생각나서 창고를 뒤져서 꺼내 보았다.

박스 등짝. 구할 때부터 이런 외관이었던 거 같은...
매뉴얼
블리스터 상단
하단

구 잉그램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탠드와 특징적인 볼륨의 등짐 때문에 2단 구성으로 되어 있는 그리폰을 보니 괜히 2026년판 잉그램이 괜히 너무 심플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 조금 들여다보면 원래 맨몸격투가 기본인 그리폰인지라 구성물의 갯수 자체는 별로 많지 않다. 그런데,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로고가 박힌 빨간 로봇혼 스탠드의 인상이 상당히 강렬하다.

그리폰 소체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날개를 단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유광 광택 느낌이 철철나는 검은 외장 장갑이나 독특한 머리의 형태, 거대한 날개 등 블랙옥스(철인28호)나 마스터건담(기동무투전)이 꽤나 생각나는 느낌이다. 블랙옥스는 실제로 원작자가 밝힌 의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마스터건담은 날개와 머리, 검은 동체 등은 이 그리폰의 영향을 받았다고 아니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원작에서 이런 장면이 있던 것 같은...
강렬한 인상의 샤프트 로고
엉덩이의 수직미익(?)을 떼고 스탠드 조인트를 설치한다
날개의 볼륨이 상당하다
스타일이 워낙 좋다.
로봇혼 그리폰이었습니다.

잉그램과 같이 뭔가 사진을 찍어주려다가, 포스팅을 따로 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이 일단 로봇혼 그리폰에 대한 소개만. 이걸로 더 이상 조립식 그리폰은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을 만큼 나름 만족스러운 액션피규어라는 생각이 든다. 2026년에 공개될 패트레이버 EZY 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OTT에라도 풀리면 한 번 감상은 해보는 걸로. 예전 TV판이나 OVA를 다시 보기는 어려울테니, 시간을 내어 애장판 코믹스라도 다시 한 번 정주행 해보고 싶어진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그 하고 싶었던 마음도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요즘인 것 같은데..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