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1. 12월 중순 습격한 눈병. 한여름에 유행한다는 유행성 결막염인데, 이게 상당히 심각하게 걸려버렸다. 지난주가 절정이었고 한 주가 후닥닥 지나간 이 섣달 그믐 금요일은 조금 나아져, 우안이 매우 흐릿하게나마 그럭저럭 보인다. 중요한 회사 행사를 모두 붉은 눈을 하고선 안대까지 하고 보냈으니 뭐 무슨 할 말이 있으랴. 여러분 손 자주 씻으시고 자기자신의 위생상태에 자신하지 마세요. 저, 눈은 이래도 그리 지저분한 놈은 아닙니다. 우에엥.

2. 하츠네미쿠 프로젝트디바 세컨드를 애저녁에 끝내고 지금쯤은 택틱스 오우거를 클리어해가거나 패러사이트 이브 3를 시작해도 이상할게 없는 계획이었건만, 눈이 고장나는 바람에 화면을 보는게 피곤하다보니 하루종일 모니터를 쏘아보며 키보드를 애무하는게 직업인지라 진도를 도통 못 뺐다. 그 전에도 이런저런 일로 게임에는 집중을 못해서, 결국 하츠네미쿠를 내년까지 끌고 넘어가게 생겼다. 뭐, 2월에 지제네월드가 나오면 그걸 천천히 즐기면 될 일이긴 하지만 기대했던 패러이브3나 택오를 그냥 넘어가는 건 좀 아쉽다. 

3. 고장난 몸을 이끌고 온갖 모임과 행사를 다 뛴 12월이었다. 참으로 힘들고 스스로 사서 고생한다 싶은 시점도 있었지만, 인간관계라는게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지... 내년 12월에는 좀 여유있게 넘어갈 수 있기를... 즉흥적으로 모임이나 약속을 제안했다가 스스로 파토낸 경우도 있고 해서 죄송스럽고 민망한 기억도 있지만,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데헷.

4. 한동안 노래방을 잊고 살았었는데, 요즘들어 아주 그냥 노래방이 미친듯이 땡긴다. 이제 곧 신년회 시즌이 시작되면(...)노래방 모임으로 팍팍 돌려보려고 생각 중. 알콜없이 벌건 대낮에 노래방에서 잘 노는 분들의 미친듯한 러시 부탁드립니다. 구힛.

5. 건프라~!!!!!!!!!!!!!!!!!!!!!!!!!!!!!!!!!! 탑만 쌓아놓고 조립을 못한지 어언.... 이라곤 해도 사실 포스팅을 안해서 그렇지 자그마한 것들을 깨작깨작 거리고는 있습니다. 우헤헷.

6. 뉴이어, 뉴기어라는 말도 있고, 새 술은 새부대에라는 말도 있다. ......프습 헌터즈팩을 지금이라도 구해볼까 하는 생각과, 컴 업글에 적합한 시점은 언제일까 하는 진지한 고민이 머릿속에 회오리치는 중.

7. 어떤 사안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그 부분에 참 잘알고 도움되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연락하기 매우 껄끄러워진 녀석이 있다. 문득, 그 껄끄러웠던 사건을 다 몰랐다면... 하는 아쉬움과 그 녀석은 지금 어찌 지내고 있을까..하는 궁금함이 떠올랐지만, 이럴때 쓰는 말이 바로 진실은 잔인하다..겠지. ....그런데... 만약... 에이, 아니다. 이미 번복과 사과가 지나간 일인걸.

8. 12월에 포스팅이 매우 없었는데, 지난 날짜 되돌리기 신공으로 12월 포스팅을 좀 채워넣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과연, 이 짧은 시간 동안 그게 얼마나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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