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7권, 괴담 찌르기

심야식당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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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초에 일본에서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교적 빨리 나온 느낌의 심야식당 7권. 갈수록 그림체가 동글동글해져서, 1권에서 보았던 마스터의 까칠한 매력이 다소 느껴지지 않는게 아쉽다. 여전히 요리 속에 드라마를 섞어서 내놓는 그리운 만찬 같은 한 권이었던 듯. 개인적으로 7권의 베스트 에피소드는 햄커틀릿 편. 워낙 형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는 내내 짠한 느낌 가득 안고 읽었다. 드라마 시즌2가 나온다면 꼭 실사로 보고 싶은 에피소드... 

 ....그런데 닭고기소보로밥은 도대체 어떤 걸까? 이름만 들어보면 꼭 먹어보고 싶은데 말이지...

괴담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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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타이틀은 이토준지 스페셜 호러 6 괴담 찌르기. 지옥별 레미나와 블랙 패러독스를 읽은게 벌써 1년이 되었나.. 싶은 한 권이었다. 심야식당 7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점에 갔다가, 표지 일러스트를 보는 순간 두말없이 집어든 한 권.

 사실 이토준지 스페셜 호러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는 좀 애매한 것이, 이 작품은 사실 소설책이다. 다만, 거의 매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삽화를 이토준지 선생이 그렸고, 9개의 단편 소설에 이어 보너스로 실려있는 1개의 만화 단편이 이토준지 선생의 작품일 뿐. 단편 소설들은 신미미부쿠로(미미의 괴담)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 단편 괴담 스타일이지만 이토준지 선생의 일러스트가 종횡무진 삽화로 배치되어 있어 마치 PSP용 실화괴담 신미미부쿠로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실제로 어떤 에피소드는 결말보다 이토준지 선생의 일러스트 때문에 무척 놀라기도 했고.

 슬슬 날이 더워지는 가운데 일본식 괴담 또는 이토준지 선생의 그림이 그리워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물일 듯한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