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신의 가호로 인해 언제나 바쁘신 의사 선생님께서, 새해의 여유를 기원하시며 돌려주신 소중한 바톤 되겠습니다. 7인의 희준 중 희작이 가장 기뻐날뛸 포스팅이지만 현재의 육체피로와 방문객들의 건전한 취향을 존중하여 맹숭맹숭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지혀니와의 하룻밤이 주어졌다. 왜 우리 지혀니인가. >> AyakO 님의 지명이므로. 본명을 밝히면 지혀니에게 폐가 되니 우리 지혀니로 표기해 둔다. 아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처자들의 모임인 '우리' 연방의 1호이기 때문이리라 짐작한다.
2. 어디로 가서 하룻밤을 보내겠는가? 이유까지 밝혀라... >> 어차피 우리 지혀니랑 함께 지낸다는 것 자체가 망상이니.. 홋카이도의 온천 호텔 마호로바로 하겠다. 지난 겨울의 추억이 1년이 지나도 식지 않는데다, 수수하면서도 깔끔했던 호텔의 이미지가 좋다.
3. 그 장소에 도착했다. 도착한 순간 우리 지혀니가 당신에게 던지는 첫 마디. >> 말은 무슨.... 입술이 입술을 덮고 손은 겉옷을 헤집느라 정신이 없을 것을.
4. 그 말을 들은 당신,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 그니깐 말따윈 필요없다니깐. 편한 입술 두고 왜 말로 하고 그랴. 걍 바디 랭귀지로 해결한다니깐? 져스트 커뮤니케이션에 리듬 이모션에 화이트 리플렉션이여 아주 그냥.
5. 문자 그대로 '침대에 골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벌어질 일. (민망해하지 말고 솔직하게 쓰시오) >> 1분? 문 닫히고 신발 벗고 가방 내려놓는 정도면 그 시간이면 되겠지. 물론 침대에 골인해서도 겉 옷을 벗어내느라 발버둥치면서도 붙어서 허우적 거린다는 것은 말 안해도 알겠지...
6. 하앍하앍.......... 우리 지혀니는 무슨 팬티를 입었는가...... >> 귀여운 무늬가 새겨진 여성용 사각. 즈루즈는 아니고.. 뭐라고 하더라? 암튼 사각.
8. 베드인하고 나서야 알게 된 우리 지혀니의 비밀 혹은 치명적 단점/약점. >> 생각보다 글래머였다? 이건 약점이 아닌데... 음... 알고보니 초민감한 체질? 이것도 단점이라기엔.. 아놔.. 그나저나 우리 지혀니는 이런 쪽의 망상으로 물들이고 싶지 않은 '우리' 연방의 아가씨인데 말이지...
9. 그래도 우리 지혀니가 좋아♡ 라고 한다면 대체 왜. >>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하고,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에 이유가 필요하고, 이나바상과 마짱이 B'z를 결성하는데 이유가 필요하다고 우긴다면 나도 이유를 생각해 보겠다.
10. 잠들기 전에 우리 지혀니가 해준 굿나잇 인사. >> 말할 체력이 남아있을까?
11. 이 문답만큼은 끝내주게 잘할 것 같은 이웃 있으면 죄다 언급하시오. 꼭 하라고 협박 덧붙일 것. >>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잘 할 것 같은 사람들은 블로그를 안하네 그려... 친우 smoo - 아이다 유아 한 명 정도..
12. 뜨거운 상상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아니 뭐 수고랄 것 까지야... 뭣보다 우리 지혀니는 구체적인 상상을 하고 싶어지는 타입이 아니란 말이지요. 아무튼 새해 첫 바톤이 뜨거워서 좀 놀랬습니다요.
이 바톤(?)은 지명한 인물에게 짐승이 되어 보자는 취지의 즐거운 바톤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피곤한 탓인지 음란세포가 뉴런을 타고 달리지를 못하네요. 아무튼 결론은 완전소중지혀니짱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