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오락은 오락기로. 나의 모토 중 하나이다. (많기도 하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전화기형 단말기라는 생각에서, 몇몇 게임을 하기 위한 오락기로 생각이 바뀐 지금, 가장 오래도록 즐기고 있는 게임이 무언가를 생각해 보면 역시 아이폰/아이패드로 즐기고 있는 이 건담 에리어 워즈GUNDAM AREA WARS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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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iOS용 건담 게임이 이것저것 많이 나온데다, 그 중에서 이 건담 에리어 워즈(이하 AW)가 뭐 그렇게 특출난 게임성을 지닌 것도 아니다. 훨씬 나중에 나왔지만 훨씬 대중적인 스마트폰용 소셜게임의 대명사인 확산성 밀리언 아서와 닮은, 터치 노가다 게임이며 소셜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징과 건담의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점을 빼면 뭐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닌, 그런 게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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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 게임이라고 소개하긴 하였으나 일본에서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발매가 되어 있어서, 국내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즐길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안드로이드용은 기기도 없는데다 사용이 그리 간편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안드로이드 기기로 게임을 많이 즐기는 분들이라면 뭐 어떤건지는 아시리라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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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는 게임이라, 주변의 지인들 중 나와 함께 이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앱을 지워버리고 게임을 접은 분들이 많고, 새로 시작하라고 권하기도 좀 어려운 그런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소셜 게임류가 그렇듯, 묘한 수집욕을 자극하는 점이 강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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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은 아직까지, 우주세기 (기동전사 건담 ~ 기동전사 건담 F91) 만을 다루고 있고, 원작의 시간 순서와 관계없이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이벤트 뒤에 Z건담 뒤에 ZZ가 아닌 함대전 이벤트, 그 후에 0080 포켓속의 전쟁 등으로 다소 종잡을 수 없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가 하도 자주 나오다보니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미션'의 진행이 매우 더디게 되는 영향이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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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벤트 진행 중에 등장하는 시나리오 데모는 나름 원작의 명장면들을 재현하고 있어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팬이라면 재미를 느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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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진행형 이벤트에서는 보통 초반에 동료들이 랜덤으로 등장하여 행동EN(소위 녹봉, 소셜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행동력')을 50씩 채워준다. ...후반엔 잘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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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가 끝나면 결과로 이런저런 보상이 주어지는데... 사실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상당한 현질이 없이 이런 이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는 편이고... 현질/과금을 하지 않고, 양산형 기체들을 모아보면서  느긋하게 즐길 우주세기 건담팬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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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이 많은 Z건담이나 1년 전쟁은 이미 대형 이벤트로 지나갔고, 일전에는 블루데스티니 이벤트도 있었으니 건담 7호기가활약한 수천의 눈물 편이나 화이트 딩고대 편등의 게임용 외전 시나리오도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짜투리 시간에 터치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