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노래방 레파토리를 모조리 바꿔놓은 일본 최고의 팝디바, 하츠네 미쿠. 소위 전자계집이라 불리우는 그녀의 행보 중, 내가 껌뻑 죽는 전자오락으로 탄생한 시리즈 중 하나인 프로젝트 미라이. 삼다수로 발매되었던 전작은 체험판을 해보고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포기했었는데, 게임성이 대폭 바뀌고 수록곡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오랫만에 일판을 예약구매하게 되었더랬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

 사실 요 한정판은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넨도푸치가 땡겼다기 보다... 기왕 사는거 개뿔 쓸데없는 거 알지만 한정판에 손이 가는 몹쓸 덕후근성이라고나 할까... 뭐 그러함. 넨도 푸치조차 아까워서 오픈 못할 거 잘 압니다. 네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

  전작의 대표곡 중 하나였던 트리코롤 에어라인 같은 경우에는 미라이1의 시스템으로 플레이할 때는 어렵고 재미없었는데, 2의 시스템으로 터치하면서 상당히 인상이 좋아졌다. 다만 2의 타이틀곡 아게아게어게인이 전작의 유메유메보다 좀 별로인 것 같아 손이 잘 안가는 느낌.... 

  - 전작에 비해 리듬게임의 조작성이 완전히 바뀌어, 파이널 판타지 시어트리듬이나 경쟁기종의 프로젝트 디바를 하는 느낌. 특히 터치로 할 때와 버튼으로 할 때의 느낌이 또 달라서, 같은 곡으로 두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흡족하다.
 
 - 미니게임으로 무려 뿌요뿌요가 들어있다....해보진 못했지만 무려 대전도 지원하는 듯... 별로 어렵지 않은 난이도인지라, 클리어하면 나오는 아루루 코스츔도 쉽게 얻을 수 있다.

 - 프디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반복 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모아, 캐릭터가 사는 집을 꾸며주거나 육성 또는 복장 변경 등을 즐길 수 있다. 대충 생각해봐도 이 부분을 모두 즐기려면 노가다량이 상당할 듯.

 -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드는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인 심해소녀, 아마쓰기쯔네, 멜랑콜릭이 넨도로이드 영상이 아니라 원곡 PV라는 점... 프디바쪽 영상이 무척 좋은지라, 더욱 비교가 된다. 

 -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점을 굳이 꼽자면, 수록곡 중에 센본자쿠라가 있다는 점. 일본인들을 위한 게임이니 일본에서 인기높은 이 곡이 들어가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역시 내 입장에서는 좋게 안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

 - 이 외에도, 자잘하게 즐길요소가 무척 많은데, 프디바 때도 그러했듯이 리듬게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패스할 예정.

 프디바들은 어떻게든 백설햄을 다 받아보려고 노력했었지만, 이 미라이2는 내키는데로 즐겨볼까 한다. 다음 게임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느긋하게 즐겨봐야지.... 이거 끝날 때 쯤에는 프디바f2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