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작년 이맘때 전작 RE:2에 익숙해지면서 이런저런 도전을 했던 것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그로부터 1년 뒤 후속작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신도림 덕후노마트 한우리에서 현금가로 구매하여, 잽싸게 설치하고 시작해 보았다.

디스크에는 네메시스가 프린트 되어있다.간단한 조작을 안내해주는 가이드레지스탕스 버전으로 표지를 바꿀 수 있다.

발매 직전 풀린 정보와 인터넷 방송 때문에 발매직전에 기대치가 폭락하여 평가를 두고 보겠다는 의견이 인터넷에 제법 있는데, 그런거 모르겠고 계획대로 바로 구매해서 즐겨보았다. 1999년에 발매된 원작에 비해 초반 시퀀스가 뭉텅 잘려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라스트 오브 어스를 연상케 하는 극초반 시퀀스의 연출이 꽤나 임팩트가 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추적과 도주는 상당히 당황스럽게 만들어주는데, 그 중에 원작의 이벤트를 슬쩍 보여주기도 하면서 곧바로 게임 한가운데 던져져 있음을 실감하게 해준다.

오프닝 중에서. ...이거 실사인거지?


카를로스 첫번째 파트까지 마친 시점에서 소감은..

 - 체험판은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는 파트를 거의 그대로 담고 있다. 중요한 아이템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아이템들이 체험판과 동일.

 - 체험판에서도 느꼈지만, 스탭 자체는 쉽게 발동하지만 정확한 회피동작이 되려면 타이밍 연습이 필요할 듯.

 - 추적자는 20년전에 느꼈던 원작보다 더욱 압박이 심하다. 

 - 이번에 새로 등장한 변종 헌터는... 설명을 보지 않으면 이게 왜 헌터지 싶다. 그런데 죽어보면 아.. 맞네.. 할지도.

 - 액션성이 강조되어 그런가, 난이도가 꽤 높은 것 같다. 탄이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모자라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쏘고 싸우는 게임이 된 듯.

 - 뭔가 전작 RE:2와는 좀 다른 조작감이 느껴지는데, 총기 조준 상태에서 조준이 풀어져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뭘 잘못 눌러서 그럴지도...

 - 카를로스 파트는 전작을 즐겨보신 분이라면 상당히 반가울지도. 뭔가 전개를 보면 카를로스 파트는 이번 한 번이 아닐 것 같은 느낌.

발매일에 칼같이 지른 만큼, 충분히 뽕 뽑을 때까지 차분히 즐길 예정. 본편을 납득할만큼 즐긴 뒤에 레지스탕스 시작할 예정인데.. 괜찮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