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프레임과 아머가 한 세트로 구성
박스를 뜯으면 안에 설명서
세트 구성. 1은 아머, 2는 프레임.

이 시리즈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긴 한데... 뭔가 쇼핑을 하다보니 담는김에 그만... 하고 담은 G프레임 블루데스티니 1호기. 뭔가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데 손이 좀 가면서 그렇다고 아주 대단히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척 좋아하는 BD01을 통해 경험해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아머 부분을 조립
가동되는 부분은 어깨와 손목, 발목, 머리.
뒤에서 보면 휑한 부분이 보인다
프레임 쪽에는 프레임과 무기.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구성품은 매우 심플하다. 그냥 척척 끼워서 아머를 만들면 고정형 피규어가 하나 나오고, 프레임 쪽은 말 그대로 가동범위가 다양한 뼈다귀같은 프레임이 들어있다. 이 프레임에, 아머 쪽에 씌워져 있는 아머를 벗겨 이식하면 말그대로 각관절이 자유작동하는 액션피규어가 완성된다는 컨셉.

프레임에 아머를 이식해 주었다.
정면 쪽에서 보면 꽤 그럴듯 하다.
뒤에서 보면 뭔가 허전한 부분이...
아머를 벗기고 남은 파츠를 모아 스탠드로
스탠드에 올려보았다
가동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식은 귀찮다면 귀찮고 단순하다면 단순한 작업을 거친다. 팔과 다리 하박 부분은 좌우분할이고, 상박은 앞으로 벗기면 빠지는 식이다. 관절의 가동 방향을 잘 보고 끼워주는 것만으로 이식이 완료된다. 프레임 상태의 가동성이 은근히 잘 살아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마구 가지고 놀기엔 관절강도가 걱정되기는 한다. 프레임 자체의 완성도나 가동범위보다도, 아머를 벗기고 남은 비가동 뼈다귀를 모아 스탠드를 만든다는 발상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머리를 교체하여 EXAM 발동 형태를 재현
조명을 껐더니 나름 느낌이 있어서 한 컷

예전부터 궁금하긴 하지만 컨셉을 보고 이해되는 수준의 제품이려니...하고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과연 그러한 제품이었다. 시리즈가 10탄 넘게 이어지고 있으니 나름 인기가 있는 시리즈라는 이야기인데, 실물을 한 번 만져본 것으로 만족하고 호기심을 끊기로 해본다. 그나저나, 머리 디자인이 어째 울트라맨 시리즈의 니세 울트라맨(=가짜 울트라맨)이 생각나는 건... 나만 그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