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표지
뒷표지

제목이나 표지에서는 대체 무슨 내용일까 알기 힘들었던,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장르의 단편집.  작가의 2011년 작품 '불량한 주스 가게'를 포함한 총 5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2022년 개정초판이 이 판본이 되겠다. 

일번적이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보이는 각기 다른 아이들이 주인공인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그려진다. 다소 불량한 사건에 얽히는 경우도 있고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작가의 말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청소년기의 가능성'과 기본적으로 선한 아이들이 그려지는 이야기라고 하겠다. 점점 단순하고 일괄적인 표현, 그리고 밈으로 대표되는 온라인의 문장을 자주 보다가 오랫만에 착하고 올바른 느낌의 문장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었다. 

독자에 따라서는 약간은 불량한 10대 소년이 사용하는 어휘나 일부 정경의 묘사에서 물음표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지만, 착한 문장으로 씌여진 착한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표지의 디자인이나 이야기 등에서 오래된 기억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학급문고가 떠올라서 그리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던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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