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빌리지 플오/플포 판
등짝

플원판 첫작품 이후로, 나오는 족족 내 관심을 온통 가져가는 정통파 서바이벌 호러,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시리즈 최초로 6편에서 멀미를 느끼고 게임을 포기했고, 이후 1인칭 시점으로 변경되고 VR 대응까지 이뤄낸 기념비적인 7편 역시 멀미로 인하여 포기... 그리고 7편의 정통 후속작인 8편 역시 1인칭 시점으로 인한 멀미로 포기하기에 이르렀더랬다. 6편의 경우 뭐 할 말이 많긴 하지만 이제와서 그런 것도 의미 없고, 8편 빌리지의 골드 에디션이 나오면서 한 줄기 희망을 봤으니...

플오판 오픈
골드 에디션이기 위한 코드 2가지
간단한 매뉴얼

바로 골드 에디션의 추가 요소인 DLC '윈터스 익스펜션' 이 그것이었다. 단순한 스토리 확장 DLC를 넘어, 게임 화면을 3인칭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대한 변경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고, 3인칭 화면이라면 멀미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봤던 것이다. 그리고, 구매 후 뜯지 못하고 있던 플포판은 그대로 소장하기로 하고, 신도림 고깃집에서 집어온 플오판 골드 에디션을 뜯고 코드를 입력하고 기대감에 차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기본 표지
딱히 양면 사양이라기엔 뭔가...

...그러나 당연하다는 듯이 멀미는 존재했다. 뭔가 느낌상, 주인공 에단 윈터스가 보이는 3인칭이긴 하지만 화면의 움직임이나 구성이 그냥 1인칭 모드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느낌의 멀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빌리지 최초 발매 직전 풀렸던 한정판에서 느꼈던 바로 그 멀미의 감각...

신품을 발매일에 구매해서 설치한 이상, 이제는 더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조만간 일정이 비는 주말에 목욕재계하고 멀미약 먹고 키미테 붙이고 내 이 게임 클리어하고 만다...는 헛된 결심만을 수없이 되풀이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