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용과 같이 극2 클리어
2023년 들어 뭔가 게임을 새로 하나 해볼까.. 하다가, 저렴하게 구매는 해놨지만 PSN 카탈로그로도 무료로 풀려있는 용과 같이 극2 (키와미=기와미)2 를 플레이해 보았다. 용과 같이 시리즈를 극1 -> 제로 -> 극2 순서로 클리어하게 되는 셈이었는데, 클리어하고보니 이것이 맞는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키지 버전이 아니라 DL 판인 관계로 사진이 일부 스크린 샷 뿐인 것이 살짝...
용과 같이 극2는 플투로 나왔던 용과 같이 2의 리메이크판이라고 하는데, 플투 시절에 즐겨보지 못한 관계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파워업했는지는 모른다. 이야기 자체는 극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긴 한데, 시스템이나 물장사 아일랜드 같은 부분은 제로를 거의 그대로 유용한 것 같은 느낌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살짝 아쉽기도 한 그런 느낌이 있었다.
오프닝에서 한국어가 들리는 바람에 이번엔 우리말 더빙도 한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중국인 마피아 조직 뿐이 아닌 한국인 조폭이 등장하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이야기의 큰 축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한국인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는 나름 충격적인 전개까지. 개인적으론 용과 같이 시리즈의 파생작인 저지먼트 시리즈에서 한국인 불량배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어서, 이미 극2에서부터 한국이 소재로 이용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과 같이 8편이나 저지먼트 시리즈 3편이 나온다면, 마동석 배우를 모티브로 한 한국계 폭력 형사가 파견나와서 중요하게 활약하는 식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하나하나 챕터의 사건들은 나름 재미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잘 만들었다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 한국 폭력조직 진권파가 굉장히 강력하게 나오긴 하는데, 뭔가 자살특공조직으로 그려지는 것 같기도...
- 최종보스이자 북두의 권에 나오는 권왕님을 떠올리게 하는 고다 류지가 이대로 퇴장이라는게 좀 아쉽기도...
- 외로운 늑대같은 키류와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사야마 카오루가 상당히 매력있었다.
- 하지만 러브라인을 그리는 키류의 모습이 하루카, 하루카의 모친 유미를 생각해 보면 이렇게 쉽게? 라는 생각도 들고.
- 니시키야마 본인과는 모든 인연의 정리가 끝났건만 그의 이름을 이은 조직은 키류와 계속 적대하는 것도 씁쓸하다.
- 물장사 아일랜드는 새로운 플래티넘 캐스트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지만... 시스템이 제로와 너무 똑같다.
- 새로 등장한 미니게임(?) 마지마 건설은... 미안하지만 재미가 없었다. 나름 스토리가 있지만 끝까지 하기 싫어서 포기.
- 본편을 진행하다보면 열리는 '마지마 편'은 제로를 즐겨본 사람들을 위한 나름의 에필로그라는 느낌.
- 마지마 편은 고맙긴 하지만... 마코토와의 이야기가 너무 커서 동성회 내부의 싸움은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도 든다.
- 제로의 전화방에 이은 에로틱한 스팟 '그라비아 촬영'은 또 놀랍게도 실사.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이긴 했다.
- 하루카의 부탁 들어주기는 나름 전통적인 미션 같긴 하지만... 그걸 다 하기엔 시간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포기.
- 오락실에 있는 버파2, 버파2.1, 버추얼 온은 상당히 반가웠는데, 다시 해도 버추얼 온은 너무 어려웠다...
바짝 집중해서 즐기긴 했지만, 어째 극1이나 제로보다 좀 밀도가 낮지 않은가 하는 감상이 남기도 한다. 소톤보리와 카무로쵸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사야마 카오루와의 러브라인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3편 이후의 용과 같이 시리즈도 살방살방 즐기게 될 것 같긴 한데.. 과연 7편까지 마무리하게 되는 날은 언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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